한국 도착한 카터 미 국방 "한반도내 미 군비 증강"
한반도 포함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략적 중요성 강조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9일 한국에 도착해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지역에서 미국의 군비를 증강하겠다고 9일 밝혔다.
일본 방문을 마친 카터 장관은 이날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해 주한미군 장병 200여명과 가진 '타운홀 미팅' 형식의 만남에서 "미국이 지금 투자하고 있는 많은 새로운 군사력이 이곳 전구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우리가 이 지역에 부여하는 중요성 때문"이라며 "우리는 새로운 스텔스 전투기, 스텔스 폭격기, 새로운 함정 등을 만들고 있고 이 지역에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가운데 한국이 가장 위험한 곳 중 하나라며 순환배치제도를 통해 준비 태세를 좀 더 철저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카터 장관은 이날 오후 3시께 전용기로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해 비행장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 테런스 오샤너시 미 7공군사령관, 박재복 공군작전사령관 등의 영접을 받았다.
도착 직후 카터 장관은 기지 내 항공우주작전본부(KAOC)에서 작전 상황 브리핑을 받는 한편 리퍼트 대사, 스캐퍼로티 사령관 등 미국 인사들과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
한편 카터 장관은 방한 이틀째인 10일 오후 용산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카터 장관은 오는 11일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한국을 떠나며 하와이의 미 태평양군사령부에 들렀다가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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