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울려' 김정은 "힘든 캐릭터? 입금되면 다 해"
배우 김정은이 MBC 새 주말극 '여자를 울려'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김정은은 14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캐릭터가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밥집 아줌마이자 아이를 잃은 엄마 역할인데 입금이 되면 다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정은은 이어 "엄마 심정은 겪어보지 않아서 힘들긴 했는데 배우면서 연기하겠다. 특히 엄마의 마음을 연기를 통해 알아낸다는 게 행복하다. 액션 연기는 스트레스가 풀리는 창구가 된다"며 웃었다.
이에 김근홍 PD는 "김정은은 액션 연기가 처음이다. 그래서 한 달간 무술 액션을 배웠다. 극 중 와이어 액션이 없어 멍 자국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 준비가 철저한 배우다. 요리, 무술, 액션 등을 미리 배워서 캐릭터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MBC 공채 25기 출신인 김정은은 지난 2008 '종합병원2' 이후 7년 만에 MBC에 복귀하게 됐다. 안방 컴백은 지난 2012년 하반기 방송한 KBS2 '울랄라부부' 이후 약 2년 4개월여 만이다.
김정은은 극 중 전직 강력반 여형사인 덕인 역을 맡았다. 하나뿐인 아들이 세상을 떠나자 직장도 그만두고 아들이 다니던 학교 앞에서 간이식당을 하며 아들의 기억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인물. 위기의 순간에 아이들을 지켜주는 홍길동 아줌마로 변신, 아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사람들을 용서하고 상처를 치유한다.
'여자를 울려'는 아들을 잃은 한 여자가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과정과 그를 둘러싼 재벌가 집안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사랑과 갈등, 용서를 그린다. 김정은 송창의 하희라 이태란 등이 출연한다. MBC '금나와라 뚝딱'의 하청옥 작가와 '구암허준', '계벽'의 김근홍 PD가 의기투합했다.
18일 오후 8시4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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