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돌한 10살 소녀, 캐머런 영국 총리에게...
"당신 말고 누가 선거에서 이겼으면 좋겠어요?“
어린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답 못하고 쩔쩔매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있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10살 소녀의 질문을 받고 당황하며 쩔쩔매는 모습을 보였다.
13일(현지시각) 캐머런 총리는 영국 BBC방송 어린이 프로그램 '뉴스라운드'에 출연했다.
프로그램 진행 중 그레이터맨체스터 주 솔포드에서 온 10세 소녀 리마는 "본인 말고 선거에서 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정치인이 있나요? 있으면 이유도 말해주세요?"라며 당당하고 당찬 질문으로 캐머런 총리를 당황시켰다.
예상하지 못한 소녀의 질문에 당황한 캐머런 총리는 "와, 정치인을 하나 고르라고? 살아있는 사람으로? 아니면 죽은 사람으로?"라며 당혹스러워했다.
이어 소녀에게 "누가 이겼으면 좋겠는지 정말 답을 할 수가 없어. 우리 나라에 내가 아주 좋아하는 후보들이 많거든"이라며 말을 하다 "나 말고 누가 이겼으면 좋겠는지 대답하기 너무 어렵네. 난 정말 이기고 싶어"라며 겨우 질문에답했다.
이후 캐머런 총리는 "최고의 질문이다. 선거 기간 내내 받은 질문 중 최고였다"며 10세 소녀 리마의 질문에 감탄하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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