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수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매너 최고"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을 통해 할리우드에 데뷔한 배우 수현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수현은 17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어벤져스2' 내한 기자회견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 대해 "정말 친절하다"며 "보조 출연자을 걱정하며 옷을 건네주는 등 매너가 끝내준다"고 말했다.
이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수현을 살뜰히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수현에 대해 "훌륭한 배우"라며 "한국 영화 산업이 발전한 증거"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수현은 출연 소감으로 "한국에서 인사드리게 돼 정말 기쁘다"며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황홀했던 순간이었다. 존경하고 좋아하는 감독님, 배우들과 호흡한 평생 잊지 못할 기회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맡은 역할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못 들어서 조사를 많이 했다. 감독님이 여러 캐릭터를 배우와 어울리게 만들어주셨다. 유명 배우들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것을 고민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수현은 극 중 과학자 닥터 조 역을 맡았다. 이날 공개된 풋티지 영상에서 수현은 2~3분간 나와 유창한 영어 실력과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뽐냈다.
'어벤져스2'는 지난 2012년 개봉해 700만 명을 동원한 '어벤져스'의 속편이다. 마블 히어로들의 모임인 어벤져스 팀이 전 세계를 위협하는 최강 적 울트론에 맞서는 내용을 그렸다. 조스 웨던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수현 등이 출연했다.
오는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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