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페루, 리막강 통합물관리 협력 양해각서 체결

박민 기자

입력 2015.04.21 13:52  수정 2015.04.21 14:48

국내 기업 중남미 물 인프라 시장 진출 활성화 기대

K-water는 20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 위치한 수자원청에서 페루 수자원청과 '리막강 유역 통합수자원관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최계운 K-water 사장(왼쪽 다섯번째), 후안 카를로스 페루 수자원청장(왼쪽 여섯번째) 등이 체결식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1일 페루 수자원청과 '리막강 유역 통합수자원관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밝혔다.

이번 MOU는 2012년 한-페루 수자원협력 MOU 후속조치로 수립된 '리막강 복원 마스터플랜‘의 구체화를 위하여 추진됐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콜롬비아·페루·칠레·브라질) 순방기간 중 이뤄졌다.

리막강은 수도 리마를 관통하는 하천으로 페루 전체 인구의 1/3에 달하는 9백만 명에게 먹는 물과 전력을 공급하는 젖줄 같은 강이다. 하지만 산업폐수의 유입과 주민들의 쓰레기 무단 투기로 인해 오염이 심각하고 계절에 따른 강우량 차이가 커 수질개선 등의 인프라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K-water는 한국의 통합 물관리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리막강 복원 및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지난 3월 수립하고, 약 7744억원 규모의 물관리 종합 대책을 제안했다.

리마수도공사(SEDAPAL)와 공동으로 실무전담팀(TFT)을 구성해 수자원 시설확충과 수질개선, 고도화된 물 재이용기술 활용 등을 중점 추진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페루와의 통합 물 관리 협력이 우리 기업의 중남미 물 시장 진출에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지난 3월 25일 체결한 IDB와의 공동투자협력관계를 활용하여 우리 기업의 중남미 인프라 투자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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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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