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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아쉬운 한국 촬영분…'눈 크게 떠야'


입력 2015.04.22 08:58 수정 2015.04.22 09:05        부수정 기자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이 21일 언론 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한국판 특별 포스터.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이 21일 언론 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어벤져스2'는 전편보다 화려해진 스케일과 액션신을 담았다. 이번 편은 어벤져스 팀이 전 세계를 위협하는 최강 적 울트론에 맞서는 내용을 그린다. 기존 인물 외에 퀵 실버(아론 테일런 존슨),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 울트론(제임스 스페이더), 비전(폴 베나니), 닥터 조(수현) 등을 추가해 다양한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기대를 모았던 부분은 배우 수현과 한국 로케이션 분량이었다. 수현은 닥터 조 역을 맡아 능숙한 영어 실력과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보여줬다. 시크한 그녀가 토르에게 관심을 둔 듯한 장면도 나와 호기심을 자극했다. 분량은 10분 남짓했지만, 할리우드 데뷔작에서 그것도 신인이 뽐낸 존재감은 박수를 받을 만하다.

애초 20분이라고 알려진 한국 촬영 분량은 기대에 못 미쳤다. 영화는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번스)와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가 서울 한복판을 질주하는 장면을 담았다. 세빛섬과 63빌딩, 한강, 지하철, 상암동, 한국 식당 등 익숙한 곳들도 나왔지만 분량이 피부로 와 닿진 않는다. 큰 기대를 했던 팬들은 실망할 듯하다.

특히 히어로들이 서울 지하철에서 승객들을 구하는 장면에선 지하철의 좌석 배치가 실제 서울 지하철과 다르게 나왔다. 서로 마주 보도록 배치된 좌석과는 달리 영화 속 지하철 좌석은 기차에서 볼 수 있는 2인석 형태로 돼 있어 아쉬움을 자아냈다.

한편 한국 로케이션은 지난해 3월 30일부터 4월 14일까지 총 16일간 진행됐다. 촬영 장소는 마포대교, 세빛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월드컵 북로, 청담대교, 강남대로 일부, 계원예술대학 인근 도로 등이다.

마블 스튜디오의 대표이자 '어벤져스2'의 프로듀서인 케빈 파이기는 "서울은 첨단 기술이 발달한 데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또한 현대식 건축물들이 있어 영화 찍기에 완벽한 장소"라고 설명한 바 있다.

영화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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