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 후 40년간 '도망자'로 살던 남자, 병 치료 위해 자수
탈옥에 성공해 뚜렷치 않은 신분으로 살아온 한 남성이 병에 걸려 치료를 받기 위해 약 40여년 만에 자수했다고 영국 일간 미러가 지난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탈옥수는 현재 66세인 클라렌스 데이비드 무어로, 과거 1967년 수감돼 수없이 탈옥하고 재수감되기를 몇 번, 결국 1976년 탈옥을 끝으로 현재까지 신분 없는 ‘도망자’로 살아왔다.
약 40여 년간 신분증(사회보장 ID카드) 없이 살아온 무어는 뇌졸중에 걸려도 치료를 할 수 없어 병을 키워왔고 결국 오른쪽 신체에 마비가 진행돼 병원치료가 절실해졌다.
생명에 위협을 느낀 무어는 거주하고 있는 지역 보안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나는 탈옥수”라 자수했고, 자신을 확인하러 온 보안관에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하며 “모든 것이 끝났다”고 말했다.
신분이 명확치 않은 무어를 식별하기 위해 보안관은 무어의 수감 당시 문신사진과 현재 문신을 대조해 병원으로 이송했고, 치료를 끝낸 무어는 재수감됐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니었죠?", "벌 받고 두다리 못 폅니다", "그래도 치료를 잘 마쳤다니 다해이네요", "남은 평생 사죄하며 수감생활 하시길..."이라며 의견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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