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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상경' 손학규 "꽃 피는 계절이라서 꽃 피는 것 본다"


입력 2015.04.26 16:00 수정 2015.04.26 16:07        스팟뉴스팀

측근 인사들 연이은 결혼식에 상경, 측근들과 모임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지난해 7월 3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정계은퇴 선언을 밝힌 뒤 국회를 나서며 차량에 올라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지난해 7·30 재보궐선거 패배 직후 정계를 은퇴하고 칩거 생활에 들어갔던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25일 깜짝 상경했다. 칩거 기간동안 바깥 생활을 자제해왔던 손 전 상임고문이기에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 전 상임고문은 25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과 강남의 한 예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10일 모친상을 당한 같은 당 신학용 의원 상가에 다녀간 뒤 한달여만이다.

그가 깜짝 상경을 한 배경은 지근거리에 있던 측근인 강훈식 당 전략홍보본부 부본부장과 배상만 전 수행비서의 결혼식이 같은 날 열렸기 때문이다. ‘특별하객’ 자격으로 즉석에서 축사도 진행했다.

손 전 상임고문이 오랜만에 상경함에 따라 이낙연 전남지사와 신학용, 조정식, 김민기 의원, 김유정, 전혜숙 전 의원,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등 손학규계 인사들도 모습을 보였다.

손 전 상임고문은 이날 결혼식장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10년이나 같이 일한 분신같은 친구들의 결혼식이라 왔다”며 최근 근황에 대해서는 “나야 뭐 자연과 같이 살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그는 ‘바깥 소식은 듣고 지내는가’라는 질문에는 “모른다. 꽃 피는 계절이고 해서 꽃 피는 것 보고 새순 돋는 것을 보고...”라는 선문답식 답변으로 대신했다. ‘서울에 종종 올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뭐 나올 일이 있는가”라고 짧게 답했다.

손 전 고문은 두 번째 예식이 끝난 뒤 인근 음식점에서 일부 전직 의원들과 참모 출신 인사들, 지지자 등 50여명과 함께 막걸리를 나눠 마시며 ‘번개 모임’을 가졌으며, 분당 자택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26일 거처인 강진 ‘흙집’으로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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