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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명 참여한 대규모 도박판 벌어진 곳은?


입력 2015.04.28 16:47 수정 2015.04.28 16:53        스팟뉴스팀

늦은 밤 야산 정상 부근 대형 천막서 도박장 운영

늦은 밤 시간에 야산에서 대형천막을 치고 도박판을 벌인 일당들이 구속됐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늦은 밤 시간에 야산에서 대형천막을 치고 도박판을 벌인 일당들이 구속됐다.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심야 시간 야산에 대형천막을 치고 도박판을 벌인 총책 박모 씨(42·여) 등 3명을 도박개장 혐의로 구속했고, 도박장 운영에 가담한 장모 씨(36) 등 조직폭력배 3명과 도박에 참여한 주부 김모 씨(37·여) 등 3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 등 45명은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1년 간 아산·예산·보령 등의 야산에서 천막을 치고 속칭 '도리짓고땡'이라는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판돈정리, 패돌리기, 망보기, 매점 등 철저히 역할 배분을 해 도박장을 운영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 등 지역 조직폭력배들은 도박운영자와 참여자에게 높은 금리로 도박자금을 빌려줘 판을 키웠으며, 하루 평균 오간 판돈만 5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박참여자들을 일정 장소에 모이게 한 다음 대포차량으로 이동시키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씨 일당은 도박에 참여할 다른 사람을 데려오면 5만~1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기존 도박자들을 유혹해 매일 40~50명이 참여하는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정복 광역수사대장은 "도박판이 야산 정상 부근에서 펼쳐지고 매일 장소가 바뀌어 단속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폭력배들을 상대로 자금출처 등 추가조사를 벌여 조직적 개입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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