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가도 되겠다”며 산에 오른 홍승만...발견된 유서엔 “먼저 갑니다”
귀휴를 나갔다가 복귀하지 않아 공개 수배 중이었던 무기수 홍승만이 잠적한 지 9일 만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홍승만은 25일 통도사에서 우연히 만난 A 씨와 함께 A 씨가 머물고 있는 창녕 장마면의 사찰로 이동해 이틀 간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던 중 “등산을 가도 되겠다”며 산에 올라간 홍승만은 이후 행적이 묘연했고, A 씨 사위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어머니, 형님, 누님, 막내 동생 등 모두에게 죄송합니다. XX(펜팔 애인)씨 먼저 갑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메모지를 발견했다.
한편 홍승만은 살인·강도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전주교도소에서 복역하다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귀휴를 나간 뒤 잠적해 전국 수배가 내려졌다.
전주교도소에 따르면 홍승만은 20일 펜팔을 하던 애인을 만난 후 21일 잠적했으며, 서울 송파구의 CCTV에 찍힌 후 강원도 동해, 부산, 울산에서 행적이 확인된 후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