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민크로스' 인사들, 제주기지 반대하고 이석기 지원하고
반정부·친북 성향 상당수 포함된 한국계 미국인들
메데아 벤자민, 급진 시위로 미 당국에 수차례 연행
‘위민크로스DMZ(WCD)’를 주도한 한국계 미국인 인사들 가운데 ‘반정부·친북’ 성향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WCD에 참여하는 외국 국적의 여성 운동가들도 ‘반정부·친북’ 성향의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전쟁반대를 외치면서도 폭력적인 시위를 진행하다가 미국 현지 경찰에 수차례 연행 당하기도 했으며 북한의 핵무기·북한인권문제에 대해서도 문제 삼지 않는 인물들이다. 특히 이들은 과거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 반대시위,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 시위에 적극 참여한 이력도 갖고 있다.
WCD의 조직위원인 메데아 벤자민(콜롬비아)은 미국의 여성좌파 반전단체인 ‘코드 핑크’의 설립자 및 리더로서 급진적인 시위활동을 하다가 미국 당국에 수차례 연행된 바 있다. 특히 중동의 급진적 테러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벌이거나 북한의 핵무기 등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미국 내 종북 연구가인 로렌스 펙 박사는 18일 데일리안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벤자민과 그들이 폭력을 행사하거나 무단 침입을 하는 등의 시위를 벌여 수차례 체포를 당한 바 있다”면서 “그녀는 중동의 급진적 테러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여행을 갔다가 미국 당국에 체포된 적도 있다. (미국에서) 그녀와 코드 핑크는 매우 폭력적이라는 평가”라고 말했다.
펙 박사는 “특히 코드 핑크는 6.25전쟁을 끝내기 위한 국가적 캠페인을 주장하는 친북 연대체를 지원하고 있으며 벤자민은 독재자와 테러그룹에 대한 옹호자로 알려져 있다”면서 “미국의 친북 그룹 대부분에는 공산주의자가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과거 벤자민의 북한 핵무기를 옹호하는 발언도 논란거리다. 벤자민은 북한의 1차 핵실험 직전인 2006년 6월 미국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북한에는 핵무기가 없다. (하지만) 만약 그들이 핵무기를 가지려 한다고 해도 그것은 다른 문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2006년 11월 말에는 한국을 방문해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시위에 참석해 “주민들을 괴롭히는 기지 확장의 부당성에 대해 의견을 전할 것이다. 미국 시민이라는 사실이 전혀 자랑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WCD의 조직위원인 앤 라이트는 미군 대령 출신의 운동가로 이란과 북한에 대한 제재를 반대했던 이력이 있으며 지난 2011년 8월에는 제주 강정마을을 방문해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기도 했다.
당시 라이트는 제주 현지 언론을 통해 제주해군기지가 들어서면 △미군에 의한 성폭력 사건이 많이 일어날 것 △동북아 지역 분쟁 발생시 제주해군 기지로 인해 제주도가 표적이 될 것 △해군기지로 인해 환경오염이 극심해 질 것 등을 내세우며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했다.
특히 제주 해군기지를 미국이 중국에 대항하기 위한 ‘전진기지’라는 취지의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WCD 조직위원이자 WCD 방문대표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크리스틴 안은 주한미군 철수와 제주 해군기지 반대, 위헌 정당인 옛 통합진보당 해산 반대 등의 활동을 벌여왔던 인사다.
지난 2011년 7월 제주해군기지 반대운동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바 있으며 지난 2014년 11월에는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반대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원탁회의 제안자’ 명단에 외국인 참여자로 이름을 올려놓기도 했다.
당시 원탁회의 제안자들은 “통합진보당을 지켜내고 이석기 의원을 무죄로 이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뜻을 모은 바 있다.
특히 WCD 측은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6.25전쟁 피해상황만 설명하고 있을 뿐 6.25전쟁의 책임론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또한 분단으로 인해 지출되는 군사비용을 지적하면서 하루빨리 평화협정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북한 당국이 경제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자금을 투자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다.
특히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인권문제 등 북한의 반인륜적인 행태와 국제 규범에 위배되는 행위를 지적하지 않고 있다.
로렌스 박사는 “크리스틴 안을 비롯한 DMZ 그룹의 리더들은 천안함에 대한 북한의 폭침도 부인하고 제주해군기지 건설도 반대했으며 6.25전쟁의 북한 책임도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심지어 이석기 전 의원까지 지원했던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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