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만 38세 심경 고백? 작년까진 억울했다"
병역기피로 입국 금지를 당한 가수 유승준이 13년 만에 뒤늦은 사과를 하고 나선 이유를 언급했다.
19일 밤 10시 30분 인터넷 아프리카 TV를 통해 홍콩 현지에서 전 세계에 생중계된 방송에서 "여긴 심경 고백 자리가 아니다. 사죄의 자리다"라며 "잘못은 내가 했는데 억울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뒤늦게 13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만 38살까지 군대를 갈 수 있다는 말에 지난해 한국에 의견 타진을 했고, 그렇게 군 복무 후 떳떳하게 한국 땅을 밟으려고 했다. 그러나 1970년대생은 만 36살까지 가능하다고 거절당했다"면서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군대갈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유승준은 12일 자신의 웨이보(중국 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유승준 입니다. 저를 아직 기억하시는지요?!"라는 제목과 함께 편지와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유승준 입니다. 저를 기억하시는지요? 한국을 떠난지 13년만입니다"라면서 "이제와서 제가 감히 여러분 앞에서 다시 서려고 합니다. 떨리고 조심스럽지만 진실되고 솔직한 마음으로 서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신현원프로덕션 측은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 금지를 당한 유승준이 19일 인터넷을 통해 홍콩 현지 생중계로 심경을 고백한다”고 밝혔다.
유승준은 1990년대 '가위', '나나나', '열정'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02년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 금지를 당했고 이후 결혼 후 9년 전 미국에서 중국으로 거처를 옮겨 활동 중이다.
네티즌들은 "유승준 심경고백? 군대를 가라", "심경고백만 하고 복귀?", "스티브유 아닌가", "왜 이제와서..." 등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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