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정부, 메르스 대응법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원내대책회의서 "모든 수단 총동원해 메르스 확산 막아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난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및 탄저균 대책 관련 긴급 당정협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대표는 2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 정부를 향해 "이 상황을 비상한 위기상황으로 규정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추가 확산을 확실하게 차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아침 확진 환자가 25명이고, 2명이 메르스에 의한 사망으로 의심되는 상황이다. 국민들 불안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국민들의 불안과 정부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정보제공과 같은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며 "초기 대응방법에 대해서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지금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재검토해주기를 정부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도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메르스의 분수령인 이번 주에 역량을 총동원해 메르스 확산을 차단해야 하고 감염자 치료에도 총력을 기울여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원 의장은 "메르스가 예상을 벗어난 속도와 형태로 확산되는 만큼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라도 충분한 격리를 해야 한다"며 "입원병상 확보에 정부가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민간전문가단체와 공조를 통해 대응 절차를 강화해서 신종 감염병 체계를 공고히 해야 한다"며 "많은 분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만큼 보건당국이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