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폭 넓어진 민간임대아파트 공급 봇물

박민 기자

입력 2015.06.02 14:14  수정 2015.06.02 16:18

5~10년간 안정적 거주…취득세·재산세 내지 않아

유형별로 거주 기간 및 지원자격 달라

롯데건설이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공급하는 순수 민간임대아파트 ‘롯데캐슬 골드파크' 투시도.ⓒ롯데건설

전세난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민간 임대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민간임대 아파트는 건설 방식에 따라 거주 기간이나 지원 자격 등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민간 임대아파트는 크게 민간택지에 짓는 '순수 민간임대아파트'와 공공택지용지나 국민주택기금 등의 지원을 받아 짓는 '민간임대아파트'로 나뉜다.

이들 아파트는 종류에 따라 5년에서 최대 10년간 임대료를 내고 거주하다 일정 기간 이후에는 분양전환을 할 수 있다. 일부 아파트의 경우 월 임대료 없이 전세 방식으로 민간 분양하거나 분양 전환할 때 가격을 올리지 않는 확정 분양가를 조건으로 내걸기도 한다.

특히 장기간 내 집처럼 살면서 소유권을 취득할 때까지 취득세나 재산세 등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장점이 크다. 일부 공급 방식에 따라 청약통장 가입여부와 상관없이 청약할 수도 있다.

우선 민간택지에 공급되는 '순수 민간임대아파트'는 일반분양아파트와 달리 청약 자격에 큰 제한이 없다. 주택소유나 청약통장가입 여부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할 수 있다. 전매(세입자가 임차권을 다른 세입자에게 양도)와 전대(전셋집을 다시 전세 놓는 것)도 가능하다.

수도권에서 공급된 대표적인 순수 민간 임대아파트로는 지난 2009년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공급된 ‘한남 더힐’이 있다. 단지는 부동산침체 시기에 분양 됐음에도 수십 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에는 지난달 29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가 있다. 총 1236가구 규모의 3차 단지 중 179가구가 임대물량으로 공급된다. 확정분양가를 이용하거나 분양가의 80%를 보증금으로 내고 최대 5년간 거주할 수 있다.

반면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민간임대아파트'는 서민주거안정이 목적인 만큼 임대인 조건이 까다롭다. 무주택 가구주나 가구원이어야 하고 분양전환을 받을 때까지 입주 기간 내내 무주택 요건을 유지해야 한다. 전근이나 이민 등 특별한 사유가 아니면 소유권 취득 전까지는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는다.

주요 민간임대아파트로는 진아건설이 이달 전남 순천시 오천지구에 전용 80~84㎡, 총 420가구 규모의 ‘진아리채 파크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도 이달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 짓는 ‘반월자이에뜨’를 분양한다. 전용 59~84㎡로 구성되며 총 468가구 규모다. 이밖에도 대방건설은 10월 경기 시흥시 정왕동 배곧신도시에 ‘시흥배곧신도시 대방노블랜드’ 전용 59㎡ 116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뉴스테이는 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해 선보이는 기업형 민간임대주택이다. 국민주택기금도 20~30%가량 투자된다. 8년간 퇴거 걱정 없이 살 수 있고 임대료 상승률도 연 5% 이하로 제한된다.

사업자가 8년 임대 후 입주자에게 분양할 수도 있고 재임대할 수도 있다. 최종 결정은 사업자가 내린다. 소득과 주택소유, 부양가족, 청약통장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으로 책정된다.

올해 공급이 확정된 뉴스테이는 인천 도화동 2107가구, 서울 신당동 729가구, 서울 대림동 293가구, 수원 권선동 2400가구 등이다. 위례신도시 등 택지개발지구에서도 뉴스테이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올해만 많게는 1만 가구가 넘게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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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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