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문재인, 지체없이 당 쇄신안 제시하라"
라디오 출연 "야권 수권정당 발전하도록 노력할 각오"
법무부장관 출신인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국회법 개정안과 관련해 국회의 권한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당성을 강조했다.
천 의원은 3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번에 개정된 국회법은 헌법 취지에 맞게 만들어졌다고 해석해야 한다”면서 “(국회법 개정은) 국회의 입법권을 제대로 회복하기 위한 긍정적인 개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개정안은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간의 견제와 균형 정신에 충실한 것인데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문제는 잘 못된 것이다”며 “현재 개정안은 아주 손색없이 잘 만들어 졌기 때문에 여당의원들도 압도적으로 찬성을 했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의 환골탈퇴 노력에 대해서는 “나는 지금 비록 당 밖에 있지만 진심으로 당이 잘 되기를 바란다”면서 “그러나 이번 새정치민주연합이 혁신위원회를 통해 거듭날 수 있을지에는 의문이다”며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특히 “지난 10년간의 경험을 보면 선거에서 질 경우 당지도부가 물러났는데 이번에는 안 물러난 상태에서 혁신이야기가 나온다”면서 “내가 문재인 당대표였다면 스스로 지체 없이 당 쇄신안을 제시하고 그것을 앞장서서 강력히 추진할 것이다”면서 문 대표의 행보를 겨냥했다.
천 의원은 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대권의지를 내비친 것과 관련해 “안 의원은 개인적으로도 이미 대권주자 반열에 올랐기 때문에 (대권출마에) 생각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 “나는 내 능력만큼 개혁정치가 다시 되살아나서 야권이 제대로 된 수권정당으로 발전해가도록 노력할 각오다”고 밝혔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참여정부 시절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천 의원은 “참여정부 당시 나는 법무부 장관으로 인사실무를 담당했는데 황 후보자의 주장은 전혀 맞지 않다”면서 “당시 검사장 승진 대상에 황 후보자가 발탁되지 못한 것이지 그를 개인적으로 찍어서 배제한 일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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