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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황교안, 임명 전부터 대통령에 말도 못하면..."


입력 2015.06.09 09:53 수정 2015.06.09 09:55        조소영 기자

8일 청문회서 "박근혜 대통령 할 일 다했다" 발언 비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9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전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해야 할 일을 다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총리 임명받기 전부터 대통령께 제대로 말씀을 못한다면 과연 어떻게 총리 노릇을 하겠는가"라며 "대통령 말 한마디에 따라다니는 총리라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황 후보자는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메르스 사태와 관련 "(정부의 대처에) 부족한 점이 많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박 대통령은 책임의식을 갖고 관계부처와 민관 대책 회의를 주재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박 대통령의 눈높이에 맞춰 총리를 지명하니까 국민의 눈높이와 다른 것"이라며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메르스에 대해 '초동대응은 잘못했지만 실패한 것은 아니다', 황 후보자도 '박 대통령이 메르스와 관련해 제때 할 일은 다했다'고 하면 국민이 용납을 하겠나"라고 쏘아붙였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정부가 메르스 위기 때 할 일을 다했다, 제때에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황 후보자가 청문회에 필요한 자료 제출을 제대로 하지 않는 데 대해 비판한 뒤 황 후보자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탈세, 부동산 투기, 전관예우 수혜, 병역미필 등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국무총리가 이 같은 것을 하고도 총리로서 지휘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황 후보자 인준과 관련 "우리 청문위원들과 이종걸 원내대표, 문재인 대표가 협의해 결정할 문제이지만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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