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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이 치외법권이냐" 메르스특위, 부실대응 '질타'


입력 2015.06.11 18:21 수정 2015.06.11 18:21        스팟뉴스팀

질병관리본부, 삼성서울병원 대상

국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책특별위원회는 11일 질병관리본부와 삼성서울병원을 상대로 메르스 확산 사태의 부실한 초동 대처를 질타했다.

김상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번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장은 삼성서울병원을 완전히 치외법권 지대처럼 다뤘다"면서 "오늘 발표에 의하면 전체 환자 122명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환자가 55명으로, 어마어마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도 부천에서 발생한 메르스 환자가 당국으로부터 접촉대상자로 사전에 분류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삼성서울병원이 이렇게 허술하게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질병관리본부가 전혀 체크가 안됐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소속 신상진 특위 위원장은 "메르스 감염자가 나온 병원에 대해 이미 예약된 수술환자 등이 병원을 갈지를 두고 전화 문의가 폭주할 것 같다"면서 삼성서울병원의 대응책을 물었다.

이에 대해 정두련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과장은 "현재 약 100명의 인원이 투입된 콜센터를 통해 진료 관련 궁금증을 가진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안내 중"이라면서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의료진으로 예약된 환자의 경우 예약을 연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회의에서는 당국이 직접 나서서 메르스의 공기 전염 가능성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새정치연합의 김영환 의원은 "(메르스 바이러스가) 창문을 통해 병원 복도나 밖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자체) 역학조사에서 나왔다. 그렇다면 공기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그런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사를 했고 분석 중이다. 결과가 나오는대로 발표하겠다"면서도 "아직까지 공기 감염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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