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 김성근, 주심 판정 어필…이례적인 격렬한 반응 왜?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5.06.13 10:20  수정 2015.06.13 18:29

12일 LG전 3회 김태완 삼진 아웃되자 분노

이전부터 배영수 볼 판정에 불만 쌓여

‘야신’ 김성근, 주심 판정 어필…이례적인 격렬한 반응 왜?

김성근 감독이 심판 판정에 강하게 어필했다. ⓒ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73)이 주심의 볼 판정에 분노를 터뜨렸다.

문제의 장면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열린 한화와 LG 트윈스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7차전에서 나왔다.

3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대타 김태완을 내보냈지만 삼진으로 물러난 것. 특히 LG 투수 임정우가 던진 3구째 낮게 떨어지는 커브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김태완은 물론 한화 덕아웃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공수 고대가 이루어지는 동안 김성근 감독은 화를 참지 못하고 자리에서 박차고 나가 문승훈 주심에게 격렬하게 항의했다.

문승훈 주심은 임정우의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김태완의 무릎을 걸쳐서 통과했다고 봤지만 김성근 감독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특히 김성근 감독은 앞서 배영수의 볼 판정에도 불만을 갖고 있던 터라 불만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결국 김성근 감독은 몰수패를 막기 위해 포수 허도완만을 그라운드에 내보낸 채 공수교대에 응하지 않았다. 김성근 감독이 이처럼 격렬하게 항의하는 모습은 극히 이례적이다.

하지만 문승훈 주심이 다시 한화 덕아웃을 찾아 김성근 감독을 설득한 끝에 다시 경기가 진행될 수 있었다.

한화 관중들은 이후 문승훈 심판의 볼 판정 하나하나에 야유를 보내 경기장 내 소란이 일었고 결국 ‘고함과 욕설을 자제해 달라’는 장내방송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LG에 7-10으로 덜미를 잡혀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한화는 올 시즌 32승 29패로 5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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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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