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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여의도연구원장에 김종석 교수 내정


입력 2015.06.15 12:36 수정 2015.06.15 12:37        문대현 기자

여당 지도부서도 반대 목소리 없었던 것으로 전해져

새누리당은 15일 여의도연구원 원장으로 대통령직속규제개혁위원을 맡고 있는 김종석 홍익대 교수를 임명하기로 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누리당은 15일 여의도연구원 원장으로 대통령직속규제개혁위원을 맡고 있는 김종석 홍익대 교수를 임명하기로 했다. 여의도연구원은 당의 중장기적 과제를 연구하고 정책연구개발과 정책수립지원 등 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기구이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여연 원장으로 김종석 교수를 모시기로 결정했다"며 "내일(16일) 오후 4시에 여연 이사회를 열어 이사들의 양해를 얻은 후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고위 참석자에 의하면 김 교수 임명안에 대해 당 지도부에서는 크게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의도연구원의 수장은 전임 원장이었던 이주영 의원이 지난해 3월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뒤 1년 3개월 가까이 공석을 유지해왔다.

이 과정에서 김 대표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을 임명하려 했지만 서청원 최고위원의 큰 반발로 유보된 바 있다. 서 최고위원은 당시 박 이사장의 여의도연구원장 임명을 반대하며 김 대표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 2005년 3월 당시 수도 이전에 반대하며 의원직을 버리고 탈당한 경험이 있는 인물로 19대 총선을 앞두고 보수성향의 '국민생각'을 창당해 당시 비대위원장이던 박 대통령과 각을 세운 경험이 있어 친박계의 입장에서는 껄끄러운 인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이에 김 대표는 지난 4일 박세일 임명을 '철회'하며 친박계를 향해 화해의 제스처를 취하며 새 인물을 모색해왔다.

한편 김 교수는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해 현재 홍익대학교 경영대학장을 맡고 있다. 또한 그는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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