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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나의 신부' 명품 장르물 계보 이을까


입력 2015.06.21 11:33 수정 2015.06.21 11:37        김유연 기자

감성 액션…OCN 최초 16부작 미니시리즈

최고의 제작진…김무열·이시영 '리얼액션'

수많은 장르물을 탄생시킨 OCN이 감성 액션으로 또 한번 웰메이드 드라마에 도전장을 내던졌다. ⓒCJ E&M

‘특수사건전담반 TEN’ ‘나쁜 녀석들’ 등 수많은 장르물을 탄생시킨 OCN이 독특한 소재인 감성 액션으로 또 한번 웰메이드 드라마에 도전장을 내던졌다.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사라진 신부를 되찾기 위해 자신을 극한까지 몰아붙이는 한 남자 도형(김무열)의 처절한 순애보를 그린다.

평범한 은행원 도형(김무열)이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갑자기 아내 주영(고성희)이 사라졌다. 어느 곳에서도 주영을 찾을 수 없자 도형은 절박한 심정으로 경찰서를 찾아 실종신고를 한다. 실종전담반 형사 윤미(이시영)는 해당 사건을 담당하게 되지만 수사가 진행될수록 무언가 감추고 있는 듯한 도형을 의심하게 된다. 도형은 자신을 불신하는 경찰을 믿지 못하고 본인 스스로 주영을 찾아 나서게 된다.

OCN이 최초로 선보이는 미니시리즈로 총 16부작으로 기획된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무정도시’로 마니아층을 확보한 유성열 작가와 KBS2 ‘황진이’ SBS ‘대물’의 연출을 맡은 김철규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OCN 새 주말 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 제작발표회에서 김철규 감독은 “액션보다 감성에 무게중심을 뒀다”고 말문을 열었다.

“기존 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인물의 감정이나 개연성이 빠진 채 액션만 눈에 보이는, 액션을 위한 액션신이 많이 나왔다. 우리 드라마에서는 액션이 필요할 땐 인물의 감성이 녹아 있고 자연스럽고 과장되지 않고 절제된 채로 등장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액션 자체의 화려함보다 그 액션이나 신의 상황이 얼마나 감정이 실리고 절절하게 보이느냐의 문제. 김 감독은 ”처음부터 우리는 화려함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타당성 개연성 이런 것들을 지키고 보여줄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췄다"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수많은 장르물을 탄생시킨 OCN이 감성 액션으로 또 한번 웰메이드 드라마에 도전장을 내던졌다. ⓒCJ E&M

이선균과 김민희가 주연으로 나선 영화 ‘화차’와 줄거리가 비슷하다. 이에 김 감독은 “‘화차’와 ‘아저씨’와 같은 영화와 이미지가 일정 부분 겹친다. 지금 말씀 드릴 수 없는 부분이 많지만 방송이 되면 그런 부분의 우려는 말끔히 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무열과 고성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파격 캐스팅 또한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김 감독은 “김무열과 고성희를 가장 고심해서 캐스팅했다. 두 배우는 아직까지 검증이 덜 됐고 경험도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가능성을 보고 캐스팅을 했다. 다소 모험적인 캐스팅이다. 판단은 시청자분들의 몫이지만 제 의견을 묻는다면 대성공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라진 신부를 찾기 위해 괴물이 된 남자 도형 역을 맡아 극의 중심축을 이끌어 갈 김무열은 "얼마 전에도 바닷가에서 신부를 되찾을 뻔하다가 다시 놓친 장면을 촬영했다. 피 튀기는 액션을 한나절 정도 하고 또 바로 감성 장면을 찍었다"며 "신부를 놓친 것에 대한 감성을 그렸다. 그런 것들이 액션을 위한 액션이 아니라 드라마에 적절히 녹아든 액션으로서 극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극 중 이시영은 경찰대 출신 실조전담반 팀장 차윤미 역을 맡아 리얼 액션을 선보일 예정. 이시영은 "형사물에 대한 부담이 크고 어렵다는 건 잘 안다. 피하려 했었는데 드라마에 녹아있는 감성적인 이야기가 아름답고 재미있어서 어려운 역할임에도 욕심냈다"며 "차윤미 역할이 시청자들을 대변하는 입장이기에 더욱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사라진 신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미스터리한 스토리에는 이승연 이재용 조한철 손종학 등의 조연 배우들이 등장해 극의 감칠맛을 더한다.

한편 이날 ‘아름다운 나의 신부’ 1회는 0.7%(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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