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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로 점철’ 남미서 로그아웃 된 'MSN 트리오'


입력 2015.06.23 12:16 수정 2015.06.23 12:17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바르셀로나 트레블 이끈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코파 아메리카서는 징계로 못 봐..메시만 생존

MSN 3인방 중 유일한 생존자는 리오넬 메시뿐이다. ⓒ 게티이미지

이른바 ‘MSN 라인’은 지난 시즌 클럽축구 최고의 히트상품이었다.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를 위시해 루이스 수아레스(28·우루과이), 네이마르(23·브라질) 등 남미축구를 대표하는 3명의 초특급 에이스가 뭉친 ‘MSN 라인’은 2014-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의 ‘트레블(리그·FA컵·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들은 지난 시즌 무려 122골을 터뜨렸다.

뭉쳤을 때 최강 화력을 자랑하던 MSN 트리오도 흩어지니 그만큼의 위력을 뿜지 못하고 있다. 클럽의 동료를 잠시 떠나 이제 조국을 대표해 경쟁하는 관계가 됐지만, 소속팀의 영광은 대표팀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남미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코파아메리카에서 이들의 활약을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아쉬운 순간이다.

수아레스는 이번 코파아메리카에 초대도 받지 못했다.

우루과이 에이스로 꼽히는 수아레스는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문 것에 대한 징계로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다. 이 징계는 월드컵이나 코파 아메리카와 같은 공식 대회에 적용된다. 따라서 우루과이가 결승에 올라간다고 해도 수아레스는 출전할 수 없다. 본의 아니게 MSN 중 유일하게 ‘강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그의 그림자는 너무 크게 느껴지고 있다. 우루과이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힘겹게 8강에 진출했지만 빈약한 공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체자로 꼽혔던 에딘손 카바니는 수아레스 공백을 전혀 메우지 못하고 있다. 우루과이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수아레스가 빠지자 무기력했다.

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도 코파 아메리카에서 조기 퇴근했다. 네이마르는 조별리그 2차전 콜롬비아전에서 상대 선수에게 고의적으로 공을 걷어차 퇴장 당했다. 설상가상 판정에 격분해 주심에게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 사실이 밝혀지며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당초 대회 흥행을 고려해 네이마르의 징계 수위 조정을 검토했던 남미축구연맹도 결국 4경기 출장정지의 철퇴를 내렸고, 네이마르는 잔여경기 출전이 무산됐다. 브라질은 지난해 브라질월드컵에서도 네이마르가 콜롬비아와 8강에서 부상으로 하차한 이후 독일과 네덜란드에 연달아 참패하며 월드컵을 망쳤다.

MSN 3인방 중 유일한 생존자는 리오넬 메시뿐이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를 조 1위(2승1무)로 통과하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메시는 조별리그 최종전이던 자메이카전에서 자신의 A매치 100경기 출전을 기록하며 센츄리클럽에 가입했다.

하지만 메시의 경기력은 아직 기대에 못 미친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보여줬던 폭발적인 능력이 대표팀에서는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트레블을 차지하는 동안 지나치게 많은 경기를 소화했고, 코파 개막 불과 닷새 전까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렀을 만큼의 강행군을 치른 뒤라 체력적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른 팀들의 악재로 아르헨티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점이 유일한 위안이다.

이준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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