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공구로도 쉽게 딸 수 있는 '일자형 잠금장치' 대상
잠금 장치가 허술한 곳을 골라 절도를 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2일 주택가의 일(-)자 구멍 잠금장치가 달린 집을 중심으로 절도를 한 심 모씨(45)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심 씨는 경찰조사에서 간단한 공구로 쉽게 문을 딸 수 있는 일자형 구멍이 달린 집만을 노렸고, 주부들이 집을 비우는 낮 시간에 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심 씨는 2013년 3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경기지역의 다가구 주택에서 귀금속과 현금 등 총 2억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17년 전 이혼 후 딸을 돌보지 못해 마음이 아팠고 자수할 용기가 없어 계속 범죄를 저질렀다"며 "죗값을 치른 뒤 남은 시간 딸과 함께 살겠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자형 잠금장치는 절도범들이 쉽게 부술 수 있기때문에 원형 잠금장치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