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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기억해' 표절 의혹…제작진 입 열었다


입력 2015.06.23 14:50 수정 2015.06.23 14:52        김유연 기자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가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제작진이 입장을 밝혔다.ⓒKBS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가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제작진이 입장을 밝혔다.

23일 KBS2 새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제작진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표절 의혹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앞서 한 네티즌은 자신을 드라마 작가 지망생이라고 밝힌 후 ‘너를 기억해’ 시청자 게시판에 "소재가 너무 똑같아서 글을 올린다“며 자신의 공모전 제출 작품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또 대사까지 자세히 언급하며 “내 창작일은 2014년 3월 10일이고 같은해 8월 21일에 저작권에 등록했다. 작가님의 저작권 등록일이 궁금하다”며 의문을 제기한 것.

이에 권 작가는 댓글을 통해 반박글을 남겼고 제작진 역시 "2014년 CJ E&M 공모전의 경우는 이번 같은 저작권 시비에 대한 우려 때문에, 메일접수가 아닌 인쇄본 한 부만을 가지고 심사를 진행하였고 탈락한 작품의 경우는 모두 바로 폐기처분하여 외부로 돌리거나 담당자 이외에는 작품을 전혀 접할 수 없는 시스템으로 운영됐다. 고로, '너를 기억해'의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PD들 모두 정 씨의 작품을 접해본 적이 전혀 없음을 밝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재의 유사성을 밝히시며 의혹을 제기하신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또한 작업하면서 남긴 작성파일들과 작가와 감독이 나눈 이메일들이 정 씨 작품을 CJ E&M공모전에 제출하신 날짜보다 훨씬 이전부터 있음을 확인하였음을 재차 밝힌다"고 강조했다.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KBS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제작진입니다. 작가지망생이라고 밝히신 정다희님께서 2014년 CJ E&M 공모전에 제출한 작품과 KBS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의 소재 유사성 의혹제기에 대한 답변드립니다. 우선, 2014년 CJ E&M 드라마 공모전의 일정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공모접수기간: 2014년 3월 31일 오후 6시 마감
- 예심심사기간: 2014년 4월 05일부터 4월 25일까지
- 본심심사기간: 2014년 5월 01일부터 12일까지
- 결심심사기간: 2014년 5월 13일부터 25일까지

2014년 공모전 관련기록을 찾아본 결과, 공모전에 제출하신 정다희님 작품의 경우는 본심까지 올라간 작품이었습니다.

CJ E&M 공모전 예심의 경우는 외부에서 활동중이신 감독, 작가, PD 등 총 12분만을 심사위원으로 초빙하여 진행하였으며, 본심의 경우는 CJ E&M 소속감독들과 10년차 이상의 소속PD들이 2인 1조로 나누어 심사를 하셨습니다.

정다희님 작품의 본심 심사위원은 김*석감독과 한*형PD가 심사하였고 결심에 오르지는 못했습니다.

2014년 CJ E&M 공모전의 경우는 이번 같은 저작권 시비에 대한 우려 때문에, 메일접수가 아닌 고로 파일이 아닌 인쇄본 한 부만을 가지고 심사를 진행하였고 탈락한 작품의 경우는 모두 바로 폐기처분하여 외부로 돌리거나 담당자 이외에는 작품을 전혀 접할 수 없는 시스템으로 운영되었습니다. 고로, [너를 기억해]의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PD들 모두 정다희님의 작품을 접해본 적이 전혀 없음을 밝힙니다.

[너를 기억해]의 경우는 2013년 말부터 노상훈감독과 권기영작가 두 분이서 기획부터 함께 참여해서 시놉시스와 대본 작업을 했던 작품임을 밝힙니다. 또한 본 드라마 [너를 기억해 (**당시 제목: 헬로 몬스터)]를 제작사인 CJ E&M에 시놉시스를 제출하신 일정은 2014년 7월 1일입니다. CJ E&M은 본 내용에 대해서는 2014년 7월 1일에 받은 시놉시스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소재의 유사성을 밝히시며 의혹을 제기하신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또한 작업하면서 남긴 작성파일들과 작가와 감독이 나눈 이메일들이 정다희님이 작품을 CJ E&M공모전에 제출하신 날짜보다 훨씬 이전부터 있음을 확인하였음을 재차 밝힙니다.

KBS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제작진 일동은 본 의혹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 KBS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에 많은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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