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8월 3일 '진료 정상화'된다
부분폐쇄 내달 5일까지 연장 … 6일부터 단계적 진료 재개
삼성서울병원의 부분폐쇄가 다음달 5일까지 열흘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병원의 최종 진료정상화는 오는 8월 3일경에 이뤄질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이 날 부분폐쇄가 종료되는 삼성서울병원에 다음달 5일까지 열흘간 부분폐쇄 기간을 연장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렸다.
이러한 결정은 지난 20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중환자실 의사인 169번 환자(34)의 잠복기를 고려, 최종 밀접 접촉일부터 14일을 더해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2일 137번 환자(55)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부분 폐쇄에 들어갈 때도 이 환자를 통한 마지막 노출일로부터 14일을 더해 24일까지로 기한을 정했었다.
보건당국은 전날 “삼성서울병원에 나가 있는 정부특별방역단에서 현장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국민이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으로 폐쇄 연장 기간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감안하면 열흘 간의 폐쇄 연장에 대한 결정은 방역단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부분폐쇄 기간에 더 이상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다음달 6일부터 진료가 재개될 전망이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단계적으로 병원을 정상화할 계획이어서 최종 정상화는 8월 3일경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 매체는 부분폐쇄 기간 종료 이후 7월 6일부터 19일까지를 급한 환자 위주의 ‘매우 제한된 진료 기간’으로, 7월 20일부터 8월 2일까지를 신초진 진료를 제한하는 ‘제한된 진료기간’, 8월 3일 이후를 신초진 진료를 시작하는 ‘진료 정상화 기간’으로 설정했다고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이에대해 삼성서울병원 측은 “아직 보건당국으로부터 부분 폐쇄 연장 여부에 대한 통보를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오늘 중 통보가 오겠지만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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