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보인다' 일본은 오오타니 시대
지바 롯데 상대로 3피안타 11K 완봉승
다승·탈삼진·승률 단독선두..평균자책점 1.47
일본 프로야구 3년차 괴물 투수 오오타니 쇼헤이(21·니혼햄)가 시즌 두 번째 완봉투를 선보이며 7-0 완승을 이끌었다.
24일 아사히카와 스타르핀구장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9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째를 달성했다.
이날 오타니의 투구는 완벽에 가까웠다.
탈삼진 11개를 곁들이며 타자들을 완벽히 요리했다. 3회초 수비에서 맞이한 2사 3루 위기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득점 기회도 주지 않았다.
특히 4회초 수비에서 가쿠나카 가쓰야, 알프레드 데스파이네, 루이스 쿠르즈로 이어지는 지바롯데의 중심타선을 모두 삼진아웃으로 돌려세운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시즌 두 번째 완봉투를 선보인 덕분에 오타니는 다관왕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우선 시즌 9승으로 오릭스의 딕슨(8승)을 제치고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불과 11경기 따낸 9승이기에 더욱 놀랍다.
탈삼진 부문에서도 1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타니는 총 88개의 탈삼진으로 2년 연속 탈삼진왕에 도전중인 라쿠텐의 노리모토 다카히로(95개)에 이어 2위에 올라있었다. 그러나 무려 11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며 총 99개로 노리모토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뿐만 아니라 승률 부문에서 0.889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던 오타니는 이날 승리로 승률을 0.900(9승 1패)로 더욱 끌어올렸다. 2위에 올라있는 소프트뱅크 다케다 쇼타의 승률은 0.750에 불과하다.
게다가 오타니는 평균자책점을 1.66에서 1.47로 낮추며 이 부문 선두인 딕슨(1.36)을 바짝 추격했다. 다승과 탈삼진, 승률 세 부문 1위에 이어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선두 자리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이번 시즌은 오타니의 시즌이라 볼 수 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3시즌 1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시즌 24경기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하며 크게 성장한 오타니는 올 시즌 들어 비로소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노모 히데오, 마쓰자카 다이스케, 다르빗슈 유, 다나카 마사히로에 이어 괴물투수 반열에 다가서고 있는 오타니가 과연 몇 개의 개인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