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는 27일(한국시각) 칠레 비냐 델 마르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소살리토에서 열린 '2015 코파 아메리카' 콜롬비아와 8강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 승리했다.
콜롬비아는 수비 위주의 전술로 나서면서도 거친 플레이를 통해 아르헨티나의 경기 템포를 끊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전반에만 슈팅수에서 10-0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는 등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지만 콜롬비아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의 선방쇼에 막혀 좀처럼 포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5분 앙헬 디 마리아의 크로스에 이은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슈팅을 오스피나가 선방했다. 압권은 전반 25분이었다. 문전에서 아구에로의 슈팅을 오스피나가 왼발을 뻗어 막아낸데 이어 재빨리 일어나 특유의 반사신경을 통해 리오넬 메시의 헤딩슛마저 쳐냈다.
전반 43분에도 세트 피스 상황에서 기습적인 패스를 통해 하비에르 파스토레가 기회를 잡았지만 오스피나의 빠른 판단력으로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아르헨티나는 후반 들어 공격의 파괴력이 급감했다. 메시가 홀로 분전했을 뿐 동료들의 뒷받침이 이뤄지지 않았고, 최전방 공격수 아구에로로 향하는 패스가 부족했다.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는 각각 카를로스 테베스, 라다멜 팔카오를 교체 카드로 꺼내들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아르헨티나는 여전히 불운에 시달렸다. 후반 33분 에베르 바네가의 대포알 슈팅이 크로스바를 스쳐나갔고, 후반 34분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슈팅마저 오스피나 골키퍼의 손에 맞고 오른쪽 골포스트를 튕겨 나왔다.
후반 43분에도 아쉬운 장면이 연출됐다. 테베스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설 때 콜롬비아 수비수 크리스티안 사파타가 걷어낸 공이 빈 골문으로 흘러갔지만 헤이손 무리요가 달려가서 태클로 걷어냈다.
90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는 7번 키커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하지만 신은 아르헨티나의 손을 들어줬다. 콜롬비아는 무리요의 슈팅이 골문을 크게 넘긴 반면 아르헨티나는 마지막 테베스의 슈팅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4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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