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래 먹거리 바이오 사업 투자 본격화

송도(인천)=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입력 2015.07.01 16:50  수정 2015.07.01 16:54

바이오 계열사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 2025년 매출 2조 목표

바이오의약품 개발 확대 및 생산공장 증설 나서

삼성바이오로직스 2공장 조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이 바이오 사업 육성을 통해 미래 먹거리 개발에 본격 나섰다. 이미 계열사 바이오기업들이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확대하고, 생산공장을 증설하는 등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제일모직이 보유한 바이오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일 증권사와 기관투자자 관계자 90여명을 초청, 송도 바이오캠퍼스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 및 판매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회사다.

특히 삼성이 미래 수종 사업으로 바이오제약을 선정한 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기대 이상의 사업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 삼성의 신성장 동력이 성공적으로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우선 바이오로직스는 우선 세계 최대수준인 15만 리터 규모의 바이오리액터(세포배양기) 2공장 건설을 지난 2월 완료하고, 내년 1분기 중으로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생산능력, 매출, 이익 규모에서 세계 1위의 CMO(계약제조사)로 도약하겠다는 게 목표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날 인천 송도 바이오캠퍼스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IR)에서 “사업에 뛰어들 2011년 당시 사업은 공급과잉 상태였으나 지금 현재는 풀 캐파로 돌아오고 있다”며 “플랜트 건설 부분과 수주 부분 해소 등 리스크 부분이 거의 해소됐기 때문에 남은 것은 성장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확보된 품질, Speed,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0년이 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World CMO Champion’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사장은 “2020년까지 4공장 증설을 통해 총 40만리터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2025년까지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목표”라고 전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가 1일 인천 송도 바이오캠퍼스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IR)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도 설명회에 참석해 향후 계획을 밝혔다.

고 대표는 “세계 1등을 하고 싶다면 1등이 모여있는 미국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며 내년 상반기 미국 나스닥 시장에 입성할 뜻을 밝혔다.

그는 “나스닥은 전문성 있는 전 세계 투자자들이 몰려드는 곳”이라며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온 가치를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바이오에피스는 6개 제품 개발에 1조5000억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사업자금 조달을 위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고 대표 역시 2025년 매출 2조원, 영업이익률 60%를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내년 ‘엔브렐’ 시밀러 제품의 유럽·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전세계에 6개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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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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