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ISS 결정에 유감...적법성 법원서도 인정”
ISS 보고서 통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반대 권고
삼성물산은 3일 국제의결권기구(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반대를 권고하고 나선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삼성물산은 이날 ISS보고서가 나온 직후 입장 자료를 통해 “합병에 대한 의견과 관련해 ISS의 보고서가 경영환경이나 합병의 당위성과 기대효과, 그리고 해외 헤지펀드의 근본적인 의도 등 중요한 사안에 대해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미국 의결권 자문회사 ISS는 오는 17일 열릴 예정인 삼성물산 주주총회에 대한 의결권 자문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서 ISS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에 대한 합병에 반대할 것을 투자자들에게 권고했다.
삼성물산은 외부전문기관의 세밀한 실사와 객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시너지와 신성장동력을 통한 지속 성장과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회사 측은 “정당하고 적법하게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일 엘리엇이 제기한 가처분 소송의 판결에서도 확인된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합병이 기업과 주주에게 모두 이로우며 무엇보다 궁극적으로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것임을 지속적으로 설명해 합병을 원활하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엘리엇은 이날 ISS보고서에 대한 입장자료를 통해 "합병안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명확하게 입증한 ISS의 권고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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