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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남? 추신수 '부르자니..안 부르기도..'


입력 2015.07.09 08:29 수정 2015.07.09 08:3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추신수,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 참가 여부 관심

올 시즌 부진..병역혜택 누린 것 의식한 여론도 신경

올시즌 부진에 빠져있는 추신수. ⓒ 게티이미지

데려오자니 부진한 성적이 걸리고, 안 부르자니 빗발칠 따가운 국내 여론이 신경 쓰인다.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추추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얘기다.

프리미어12는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하는 대회로 한국은 KBO 김인식 기술위원장이 6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아시안게임과 달리 프리미어12는 병역 등 특별한 혜택이 없어 프로 선수들에게는 동기부여가 약할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염경엽 감독은 지난 7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목동 KIA전을 앞두고 11월 열리는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 선수 차출과 관련해 “해외파도 부르면 무조건 와야 한다. 우리 팀에 선수를 요청하면 다 보낼 것”이라며 “병역 혜택 등 메리트를 따질 것도 없이 나라에서 부르면 오는 것이 상식이고 도리”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자연스럽게 관심은 앞서 국제대회를 통해 병역혜택을 받은 추신수를 비롯해 강정호(피츠버그), 오승환(한신), 이대호(소프트뱅크)의 대표팀 합류 여부에 쏠린다.

물론 국가대표라는 자리는 이름값에 따른 해외파 우대보다는 철저하게 실력이 우선시돼야 한다.

첫 시즌 메이저리그에 안착하고 있는 강정호, 일본 프로야구 진출 2년차 시즌에 지난해 전반기 22세이브 기록을 따라 잡은 오승환, 18홈런(타율 0.326)을 터뜨린 이대호의 대표팀 발탁 자격에는 큰 문제가 없다.

문제는 추신수다. 올 시즌 심각한 타격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9일 현재 타율은 0.229까지 떨어졌고, 4할을 훌쩍 넘던 리그 최정상급 출루율은 0.312에 불과하다.

부진에 빠지자 '폭스스포츠'와 스포츠전문 매체 ‘랜트 스포츠’ 등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추신수 트레이설까지 제기하고 나섰다. 이번 시즌이 끝나더라도 향후 5년간 1억200만 달러 계약이 남아 있는 추신수로서는 내년 시즌 ‘먹튀 오명’을 벗기 위해 명예회복이 시급하다.

이런 상황에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은 추신수를 국가대표팀에 불러야 되지 않겠냐”는 국내 여론은 그에게나 대표팀에나 결정을 할 때 부담이 될 수 있다.

한편, 김인식 국가대표팀 감독은 최근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강정호와 추신수의 합류 가능성을 낮게 내다봤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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