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한 목소리' "최대 현안은 추경 조속 통과"

최고위원회의에서 너도나도 "추경 통과 타이밍 놓치면 안돼"

13일 오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최고위원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회가 13일부터 본격적인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돌입하는 가운데 새누리당 지도부는 한 목소리로 추경의 조속한 통과를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7월 임시국회 최대 현안은 추경의 조속한 통과"라며 "이번 추경은 메르스와 가뭄으로 인해 어려워진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려는 차원에서 추진되는만큼 타이밍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회가 정부의 추경편성안을 놓고 꼼꼼히 살피는 것도 필요하지만 지금은 분초를 다퉈서 빨리 통과시켜야 추경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소모적 정치공세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 야당의 전폭적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서청원 최고위원도 "전국이 태풍으로 가뭄이 해소가 됐고 메르스도 거의 종식 단계에 와서 다행"이라며 "이제는 추경이 통과되고 경제활성화에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군현 사무총장 역시 "무엇보다 시급한 민생을 앞에 두고 야당에서 '총선용 선심성' 운운하며 정치 사안으로 변질해 거래대상으로 삼아 추경을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어 열린우리당이 집권당이었던 지난 2004년 추경을 언급한 뒤 "당시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추경이 대부분 민생이 직결된 만큼 어떤 조건 사안과 연결시켜선 안 된다'고 했다"며 "야당은 이런 사실들을 되새기면서 신속한 추경을 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