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숙이 기분좋은날에 출연해 근황을 전한 가운데 과거 발언이 새삼 화제다. KBS 캡처
배우 문숙이 기분좋은날에 출연해 근황을 전한 가운데 과거 발언이 새삼 화제다.
문숙은 1954년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나 TBC 드라마 '하얀장미'로 데뷔했다. 1974년 고(故) 이만희 감독의 '태양 닮은 소녀'에 출연하면서 신예 배우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1974년 20세의 나이로 고 이만희 감독과 23살 나이 차를 극복하며 결혼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이만희 감독의 급작스러운 죽음으로 상실감에 빠진 그는 돌연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이주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등지에서 화가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숙은 과거 방송된 MBN '최불암의 이야기 숲 어울림'(이하 어울림)에 출연해 70년 대 거장 이만희 감독과의 운명적인 러브 스토리를 털어놨다.
이날 문숙은 "영화 '태양을 닮은 소녀' 오디션 장에서 이만희 감독과 첫 만남을 가졌고 운명을 느꼈다. 가슴이 두근두근 막 떨리고,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였다"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23년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영화 개봉 후 주위의 시선을 피해 둘만의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문숙은 "간경화로 쓰러진 남편 이만희 감독이 사망한 이후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상처로 인한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괴로운 나날이 계속 됐고, 병명을 알 수 없는 통증으로 몸을 움직일 수도 없었다"며 "심지어 한국 사람과 마주 하지도, 이야기를 나누지도 못했고, 운전을 못할 정도로 눈이 안 보였다. 24시간 동안 누워만 있었다"며 힘들었던 당시를 전했다.
특히 문숙은 "그때 남이 날 도와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명상과 요가로 우울증을 극복해냈다. 하와이와 미국을 오가며 요가 지도자로 자연 치유 전문가로 새 삶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문숙 파란만장", "문숙 안타깝다", 문숙 결혼 이런 사연이..." 등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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