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김상우 감독, 지휘봉잡고 두 달 만에 우승

청주 = 데일리안 스포츠 김평호 기자

입력 2015.07.19 17:16  수정 2015.07.19 18:06

KOVO컵 결승서 OK저축은행 세트스코어 3-1로 제압

21점 올린 ‘주포’ 최홍석, 대회 MVP

부임 후 두 달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김상우 감독. ⓒ 연합뉴스

우리카드가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리카드는 19일 충북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 KOVO컵 프로배구대회’ OK저축은행과 결승서 맞붙어 세트스코어 3-1(25-21 21-25 25-17 25-15)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5월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은 김상우 감독은 첫 참가한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는 기쁨을 맛봤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챔피언 OK저축은행을 맞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지만 예상을 뒤엎고 25-21로 1세트를 가져갔다. 우리카드는 경기 초반 신으뜸의 득점을 앞세워 초반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송명근과 강영준을 앞세워 반격을 펼친 OK저축은행에 6-8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양 팀은 1세트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 했지만 우리카드가 신으뜸과 이동석의 공격으로 16점에 먼저 도달, 두 번째 테크니컬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그러면서 최홍석의 스파이크로 점수 차를 21-18까지 벌린 우리카드는 송명근의 범실로 먼저 1세트를 챙겼다.

2세트는 OK저축은행의 우위였다. OK저축은행은 경기 초반 우리카드에 2-4로 끌려갔지만 범실이 많았던 송명근을 빼고 심경섭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OK저축은행은 세트 중반 연이은 실책으로 2세트도 내줄 위기에 처했지만 김세진 감독의 작전 요청 후 확 달라진 모습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초반은 접전의 연속이었다. 우리카드가 최홍석의 스파이크 공격으로 초반 4-1까지 앞서 나가는가 싶더니 OK저축은행이 강영준의 공격과 상대범실로 4-4 동점까지 따라 붙었다.

이후 우리카드는 최홍석의 공격을 앞세워 달아났고, OK저축은행은 송명근 대신 투입된 심경섭의 득점으로 시소 경기를 이어갔다. 경기가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우리카드가 서서히 앞서갔다. 우리카드가 이동석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면서 점수차를 16-12로 서서히 벌려나갔고, 박진우의 서브득점과 교체투입된 박상하의 블로킹 득점으로 우리카드가 25-17로 3세트를 가져갔다.

승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4세트 들어서도 OK저축은행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최홍석의 공격이 잇달아 성공하며 10-6까지 달아난 우리카드는 경기 중반 상대의 서브리시브 불안과 범실을 틈타 11-22까지 달아났고, 결국 경기를 25-15로 마무리 지었다.

한편, KOVO컵 정상에 오른 우리카드는 우승 상금으로 3000만원을 획득했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1점을 올린 ‘주포’ 최홍석이 대회 MVP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준우승에 그친 OK저축은행은 경기 막판 후위공격을 하던 송명근이 스파이크 이후 착지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큰 타격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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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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