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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국내 최대 규모 ESS 통합 시험 설비 구축


입력 2015.07.23 11:03 수정 2015.07.23 15:36        김유연 기자

최대 용량 1.4㎿계통 모의 시험장치·1.4㎿h 배터리 설치

기존 국내 계통 모의시험장치 성능 테스트 한계 개선

23일 오전 인천 서구 LG전자 인천캠퍼스에서 개최된 ‘LG전자 ㎿급 ESS통합 시험설비 가동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테이트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희찬 LG전자 ESS BD담당 상무, 정찬기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상근부회장, 유상봉 한국전력기술인협회 회장, 이상봉 LG전자 에너지사업센터장(부사장), 오태규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 위원장,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장, 정현교 서울대학교 교수(전기학회 차기 회장), 백상엽 (주)LG 사업개발팀 부사장, 김재철 숭실대학교 부총장(한국조명전기설비학회 회장). ⓒLG전자
LG전자가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 통합 시험 설비를 구축했다.

LG전자는 23일 오전 인천 서구 인천캠퍼스에서 ‘LG전자 ㎿(메가와트)급 ESS통합 시험설비 가동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총 106억원을 투자해 구축한 ㎿급 ESS통합 시험 설비는 국내 최대 규모다. ㎿급 ESS제품을 출시하기 전 실제 작동 환경에서 성능 규격 시험이 가능하도록 용량이 1.4㎿인 계통 모의 시험장치를 설치했다. 계통 모의 시험장치는 ESS제품에 공급되는 주파수와 전압 등의 전기 특성을 다양하게 변경해 제품의 성능과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 장치다. 이와 함께 1.4㎿h 배터리와 1㎿ 모의 부하 장치,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을 갖췄다.

기존 국내 계통 모의 시험장치의 최대 용량은 350㎾여서 그동안 대형 빌딩과 발전용인 ㎿급 ESS제품은 현장 설치 전 부분적인 성능 테스트를 할 수밖에 없어 완벽한 품질 확보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시험설비 구축으로 이러한 한계가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 날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 오태규 위원장과 LG전자 이상봉 에너지사업센터장 등 약 40명이 참석했다.

오태규 위원장은 축사에서 “㎿급 시험 설비 구축으로 국내에도 완벽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친환경 에너지산업 분야를 주도할 대용량 제품의 출시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ESS BD(Business Division)을 공식 출범하고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같은 해 LG화학 익산공장에 3㎿규모의 ESS 제품 설치를 시작으로 올 초에는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으로 대림산업 전주공장에 1㎿급 ESS 설비를 공급하기도 했다.

LG전자는 ㎿급 대용량 시험 설비의 규모를 보다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빌딩용과 발전용 ESS제품에서 태양광이나 풍력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와 연계한 마이크로그리드(특정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전력 생산과 저장, 소비를 할 수 있도록 구축한 소규모 전력망) 구축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ESS분야서 경쟁 우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상봉 LG전자 에너지사업센터장은 “LG는 그룹 차원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지속 투자해 경쟁력을 갖춰 왔다”며 “우수한 품질과 고효율의 제품을 앞세워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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