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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도부, 일제히 '금배지 늘리기' 불가


입력 2015.07.27 11:01 수정 2015.07.27 11:02        문대현 기자

새누리 "새정치연합, 의원 숫자 모자라서 양질 정치 할 수 없나" 비판

27일 오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최고위원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23일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에서 나온 의원 정수 확대 주장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는 의원 정수를 늘리는 것보다도 국회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집중할 때"라며 "국회는 양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질이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원 원내대표는 "고비용 저효율 국회에 대해 강력한 정치쇄신과 개혁을 이뤄내고 일하는 국회, 민생 국회를 만들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때"라며 "의원 수가 아니라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정치 혁신이 개혁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당을 향해 "새누리당이 제안한 오픈프라이머리를 야당에서 수용해주길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이와 관련 "현재 의원 정수는 300명이다. 조만간 통일이 되면 인구비례로 볼 때 북에서 150명 증원된다"며 "미국은 인구 3억 1800만명에 상원 의원은 각 주마다 2명이고, 하원 의원은 435명이다. 우리보다 인구가 4배 많은 나라인데 우리가 통일시 450명 수준이라면, 우리보다 적은 대표를 갖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일본 인구는 1억 2000만명으로 현재 중의원이 480명이다. 통일한국보다 인구가 5000만명 이상 많은 일본이 우리와 비슷한 의원수를 갖고 있는 셈"이라며 "지방자치에 많은 비용 들여서 발전시키고 있는데 지방정부, 의회에 많은 권한을 넘기는 일을 해야지 국회의원 비대화는 시대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황진하 사무총장 역시 "우리가 정치를 하는 가장 중요한 목표는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를 하자는 것이며 그거슬 통해서만이 국민 신뢰를 받들 수 있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최근에 새정치연합 혁신위에서 나오는 방안을 보면 과연 국민 신뢰를 회복하려 하는 것인지 의아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황 총장은 "지금 의원 숫자가 모자라서 양질의 정치를 할 수 없는 것인지 야당에 묻고 싶다"며 "혁신을 하려고 한다면 어떻게 국민을 위한 정치가 되는지 보다 생산적인 혁신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에게 간곡히 부탁한다. 국민을 바라보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자"며 "내년 총선에서 정당 민주주의를 확립할 수 있는 오픈프라이머리를 하면서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드리자"고 제안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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