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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고위장성 망명설' 주인공 박승원, 북 매체 등장


입력 2015.07.27 11:19 수정 2015.07.27 11:21        목용재 기자

26일 조선중앙TV 방영한 기록영화에 등장…'망명설' 신빙성 낮은 듯

'망명설'이 돌았던 북한 박승원 상장이 조선중앙TV의 기록영화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앙TV가 26일 방영한 기록영화 '부강조국건설의 불멸의 대강을 밝혀주시여'를 보면 박승원 상장(붉은원 안)이 마식령스키장 건설 현장을 현지 지도하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수행하는 모습이 두 차례 등장한다.ⓒ연합뉴스

국내 일부 언론들이 보도한 ‘북한 고위급 망명설’의 주인공인 북한 박승원 상장이 조선중앙TV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26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방영한 기록영화 ‘부강조국 건설의 불멸의 대강을 밝혀주시여’에서 박 상장은 두 차례 모습을 드러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월 첫 방송된 이후 수차례 재방영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록영화를 통해 박 상장의 모습이 포착되고 있는 것은 일부 언론이 제기한 박 상장의 망명설의 가능성을 낮게 하고 있다. 최근 일부 언론은 박 상장이 러시아를 통해 남한으로 망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북한 매체와 남한 당국도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9일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 장성의 망명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본다”면서 “장성의 한국설은 사실이 아니며 일부 노동당 간부들의 탈북은 북한체제 속성상 개연성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선 지난 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대결에 미친자들의 허망한 개꿈’이라는 논평을 통해 “우리 군대 부총참모장이 ‘도주하여 서울에 와있다’느니 그 누구에 대한 ‘처형이 있었다’느니 등의 황당 무계하기 그지 없는 악담을 불어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그것은 전혀 근거없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박승원 상장은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출신으로 지난 1995년 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을 지냈고 지난 2000년에는 남북 국방장관회담에 북측 차석대표로 참석한 바 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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