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청년 인재 2만4000명 육성…전사적 역량 동원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협력사와 손잡고 구직난·구인난 동시 해결"
청년 비상 프로그램 "대박 벤처 키워 실리콘벨리 보낸다"
SK가 국가적 이슈인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에 전사적 역량을 동원한다. ‘고용디딤돌’, ‘청년 비상’ 등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짜놓고 2년간 2만4000명의 청년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목표까지 세웠다.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은 정부의 힘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고 기업의 경쟁력과도 직결된다’는 판단 하에 주도적으로 해결에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SK는 청년들의 직무능력을 개발해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과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 비상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청년 일자리 창출 2개년 대책을 5일 발표했다. 시행 시기는 내년부터 2년간이다.
SK는 이 같은 프로그램이 재계와 국가적인 차원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내에 성공모델을 만들어 공유하는 한편, 관련 단체 등과도 공조할 방침이다.
두 프로그램 중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은 이날 서울 SK 서린사옥에서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주요 관계사 대표, 각 관계사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MOU를 체결하며 시작을 알렸다.
김창근 의장은 이날 MOU 체결식에서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SK그룹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그룹의 최고경영자까지 나서 직접 채용과 협력업체 취업 지원 등을 강력하게 지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인재가 협력업체에 취업할 경우 그 협력업체와 거래관계에 있는 SK 관계사의 제품 또는 서비스 역시 업그레이드되고, 이는 결국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길”이라면서 “또한 청년실업과 같은 사회문제를 적극 해결하는 것도 기업시민으로서 기업이 해야 할 책무”라고 덧붙였다.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은 전국의 청년들이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 사회적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6개월간의 인턴십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의 취업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채용난에 시달리는 우수 중소기업들이 최적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SK그룹은 2016년부터 매년 취업을 원하는 청년 2000명씩 모두 4000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과 인턴십을 통해 분야별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먼저 SK 전 계열사의 협력업체, 벤처기업, 사회적기업 등이 필요로 하는 인재유형에 맞는 맞춤형 직무교육을 개발할 예정이며, 선발된 인재들은 SK그룹이 실시하는 2~3개월간의 직무교육과 채용기업에서 진행되는 3~4개월간의 인턴십을 거친다. 교육과 인턴 기간중 이들에게 지급해야 할 급여(월 150만원)와 교육비는 SK그룹이 부담한다.
직무교육과 인턴십을 통과해 의지와 실력이 검증된 청년 인재들은 SK 협력업체와 지역 벤처기업, 사회적기업 등으로 취업하게 된다.
또한 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연계 및 시너지를 위해 대전지역 13개 대학교, 마이스터고 등과 ICT분야의 직무교육·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2년간 약 400명을 양성시킨 후, 지역 상공회의소, 벤처협회 등과 연계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전담지역 내 벤처기업 등에 취업을 알선키로 했다.
5일 MOU 체결을 시작으로 8월 중 직무교육 방향 설계에 들어가 10월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하며 내년 1월부터 3개월간 SK그룹 직무교육, 3월부터 6월까지 협력사 인턴십 등의 프세스로 1기를 운영한다.
SK는 중소기업으로의 취업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디딤돌 프로그램 수료자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협력업체, 벤처기업 등에 취업을 알선해 주고, 일정기간 근무한 인력에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 관점에서 상호 희망하는 경우 SK그룹으로 취업지원시 우대 받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SK 관계자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통해 SK그룹은 청년들이 막연하게 대기업만 선호하는 인식을 전환하는 것은 물론 우수 중소기업과 청년 인재 사이에 발생하는 미스매칭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대기업, 중소기업, 청년인재를 둘러싼 취업 생태계가 보다 건전하게 진화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년 비상 프로그램’은 SK와 대학이 공동으로 창업지원센터를 설립, 창업 교육을 담당하는 내용으로, 2년간 2만명을 교육시키고, 이중 우수한 인재들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청사진을 그려놓고 있다.
SK그룹은 청년들이 창조경제 기반을 통해 창업을 할 수 있도록 3가지 형태의 ‘청년 비상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이는 청년들이 한계가 분명한 취업시장에서 벗어나, 창업을 통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먼저 1단계로 SK그룹과 대학간 창업지원센터 설립 및 창업교육를 진행한다. SK그룹은 수도권 및 대전·충청권에 위치한 25개 대학과 공동으로 각 대학에 맞는 창업지원센터를 설립, 창업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운영하며, 창업지원센터는 내년부터 매년 1만명씩 2년 동안 2만명의 청년들에게 창업교육과 컨설팅, 창업 인큐베이팅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창업지원센터는 6개월간 운영을 통해 1만명의 교육생 가운데 한 개 팀이 최대 5명으로 구성된 20개 창업팀 100명을 매년 선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드림벤처스타와 SK의 브라보리스타트를 통해 인큐베이팅에 나설 예정이다.
2단계로 매년 선발된 20개 창업팀 100명에게 비즈니스 모델 검증 지원, R&D 검증 지원, 자금지원, 시제품 제작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지원하고, 판로·마케팅 지원이나 글로벌 진출 지원 등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마지막으로 SK그룹 내외부 전문가를 통한 멘토링 및 교육, 외부 인사와의 네트워킹·포럼 지원, 입주공간(행복창업지원센터,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 등의 인프라를 지원한다.
3단계로는 정부에서 구축·운영 중인 KIC(Korea Innovation Center)와 공동으로 실리콘밸리에 SK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 창업 교육 및 공동 글로벌 창업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글로벌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현지 전문가·투자가와의 네트워킹, 투자 유지, 비즈니스모델 현지화, 판로개척 등 글로벌 창업교육을 실시하게 되며, 이를 통해 아이디어와 창업 의지가 있는 청년은 청년 비상 프로그램을 통해 원스톱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얻게 된다.
SK 관계자는 “청년 비상 프로그램은 각 지역 창조경제센터와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어 창조경제의 성과를 보다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글로벌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글로벌 성장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실리콘밸리에서 직접 적용하고 사업화를 추진해 ‘대박 창업’ 사례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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