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후보, 반기문 인지도·적합도 모두 1
응답자가 지지하는 당과는 상관 없이 60% 이상이 반 총장 뽑아
'광복 70주년 국민 의식 조사'에서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적합도, 인지도 면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조선일보와 서울대 아시아연구소가 함께 실시한 '광복 70주년 의식 조사'는 응답자 스스로가 판단한 정치적 이념 성향 중도(47.4%), 보수(28.7%), 진보(20.5%) 등의 참여로 이뤄졌다.
이 설문조사에서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16명 등을 대상으로 대통령 적합도와 인지도 등을 물었다. 후보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대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이 포함됐다.
'대통령이 되면 좋을 만한 사람인가'라는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62.1%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42.7%)보다 19% 앞서 1위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지지하는 당과는 상관없이 반 총장을 뽑았다. 응답자들은 새누리당(60.2%), 새정치민주연합(60.5%), 무당파(64.8%)로 구성됐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39.2%),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38.5%),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30.9%) 순으로 적합도 순위에 올랐다.
다음 질문인 '(각 후보에 대해) 잘 알고 있는가'란 '인지도' 질문에서도 반 총장은 79.0%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문재인 대표(74.2%),와 안철수 의원(72.5%)이 2% 차이로 순위가 갈렸고, 박원순 시장(68.3%), 오세훈 전 시장(54.0%)이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후보 간 양자 대결에서 어느 당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새누리당 후보(55.4%)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43.7%)보다 10% 이상 앞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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