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실체없는 의혹으로 논점 흐리지 말고..."
새누리당, 야당에 8월 임시국회 민생법안 통과 촉구
새누리당 지도부는 8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가 열리는 11일, 야당을 향해 민생법안 처리를 주문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이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며 "8월 임시회가 개점휴업 상태가 되지 않도록 실체 없는 의혹으로 논점을 흐리기 보다는 민생 안정과 경제활성화가 8월 임시회의 쟁점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계속해서 국정원 해킹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을 향한 지적이었다.
원 원내대표는 이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을 통과시켜 청년 일자리 창출에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8월 임시회가 야당의 요구로 7일 개회했지만 상임위 일정이 안 잡히며 사실상 휴업 상태"라며 "국회가 (국민에게) 청량감을 드리는 길은 국회를 시원하게 운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그 중 서비스법이 가장 중요하다"며 메르스에 따른 경제 침체로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와중에 서비스 산업 육성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더 이상 3년 넘게 계류 중인 서비스법의 처리를 늦출 수 없어서 야당이 주장해 온 보건의료 부분 공공성 약화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했다"면서 "야당도 이젠 내수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적극적 처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경제활성화 법안 중에서 서비스산업법은 (야당이 요구한) 공공의료 부분을 빼는 걸로 거의 합의가 됐기 때문에 상임위에서 해달라"고 야당에 주문했다.
조 원내수석은 "관광진흥법은 대한항공이 호텔 짓지 않기로 입장을 정하는 등 큰 부분을 드러냈기 때문에 충분히 합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은 보험설계사에 대한 부분도 충분히 조정 가능한 범위이고, 국제의료사업지원법은 보험사에서 모집하는 부분도 충분히 조정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당에 8월 임시회 내 이 네가지 법안에 대한 일괄타결을 요청한다"면서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에 대한 야당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원내수석의 발언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결정된 바 없다"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날 회의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복합문화시설 건립 계획 내 호텔 건립 계획에 대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복합문화시설 건립은 계획대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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