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서 미국으로 밀반입되다 세관에 적발
10여 년 전 프랑스 파리의 한 수장고에서 사라진 파블로 피카소의 1911년 작품 한 점이 미국을 거쳐 다시 프랑스로 돌아왔다.
프랑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13일(현지시간) 주미국 프랑스 대사관에 피카소 작품 '미용사'를 전달했다.
이 작품은 지난해 12월 벨기에에서 미국으로 가는 배에 실려 밀반입되다가 미국 세관에 적발됐다. 이 그림의 가격은 1350만 유로(약 176억원)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조사 끝에 원주인인 프랑스 정부에 돌려줬다.
이 유화는 파리 퐁피두센터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으로 독일 뮌헨의 하이포 문화재단 미술관에 대여돼 1988년 마지막으로 공개 전시됐다. 그 후 2001년 대여 신청이 들어왔을 때 분실이 확인했다. 파리 퐁피두센터는 곧 이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