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결의문이 우리의 마지막 입장 돼야"
'맹탕·약속 대련' 논란 일정 부분 마무리
개혁신당 "독자 노선 지선 치를 계획" 일축
AI 기반 정치개혁 선도…선거 캠페인 고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지방선거 유세를 돕는 'AI 선거 사무장 앱' 시연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선거음모론 절연과 국민의힘 의원총회 맹탕 결의문 약속 대련에 대한 논란을 일축했다. 당의 노선이 재정립된 가운데 개혁신당은 연대 가능성에 여전히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장동혁 대표가 당의 '절윤'(絶尹·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결의문 이후 지켜오던 침묵을 깨고 11일 "결의문이 우리의 마지막 입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의원총회에서 결의문이 채택된 지 이틀 만에 내놓은 공식 입장이다.
그간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절윤 청구서'라는 난제와 마주해왔다. 장 대표가 결의문 발표 이후에도 언급을 아끼면서 맹탕 결의문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고, 당 안팎에서 '윤 어게인(Yoon again)'과의 싸움이 이어지며 지지율 또한 20%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총에서 국민의힘 의원 107명은 그동안 당내 여러 논란에 대해 전원의 명의로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며 "그 자리에 저도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당 대표로서 결의문을 존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의문에 담긴 내용이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가 협의해 의견을 모은 것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그간 제기된 진정성 논란을 마무리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 본인이 "당 지도부 의견이 반영됐다"고 직접 언급함에 따라 '절윤' 결의문 논란도 일정 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 대표는 절윤 선언 전후로 당 노선에 변화를 주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의원 등을 만났고 10일에는 김태흠 충남지사를 만나며 내부 결속을 도모했다.
이에 개혁신당과 연대 가능성도 또다시 거론된다. 다만 개혁신당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장동혁 대표가 확실하게 절연을 하고, 미래를 나아가는 관점을 보여준다면 선거 연대를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이미 공천 신청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대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정당이 같이 협조해야 할 문제나 민주당에 대항하는 정책에 관해선 한목소리를 낼 수 있다"며 "원칙적으로는 독자 노선으로 지방선거를 치를 계획"이라고 했다.
방법론에 대한 고민도 이어지고 있다. 개혁신당은 최근 정치 신인의 선거 유세를 돕는 '인공지능(AI) 선거 사무장'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한 유세 동선 생성, 선거법 챗봇 등 기능이 탑재돼 개혁신당 지방선거 후보들의 선거 활동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지방선거에 나오는 젊은 후보들을 위해 후원계좌 개설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식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많은 국민이 양당 정치에 지겨움을 느끼고 계시고 AI 시대가 도래한 상태에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정치개혁을 선도하겠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선거 캠페인을 하는 방향성에서도 차별화에 승부를 걸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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