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핀테크사 제휴 활발…핀테크 생태계 조성 본격화
금융위 핀테크지원센터 통해 7월 말까지 총 13건 제휴·협력 체결
홍체·안면인식, 빅데이터 기반 금융상품, 특허가치 평가 솔루션 등
정부가 핀테크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금융사들과 핀테크사들의 제휴·협력 관계 구축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위원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금융위가 설치한 핀테크지원센터를 통해 금융사-핀테크사 간 제휴 및 협력 체결이 지난달 말 기준 총 13건 이뤄졌다.
주로 금융플랫폼, 모바일지급결제 등 사업을 중심으로 금융사와 핀테크사가 손을 잡고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핀테크 솔루션 개발 및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하나은행은 ㈜핀테크와 손잡고 빅데이터 기반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해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의 제휴상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 파이브지티와 함께 안면인식 보안솔루션 도입을 추진해 현재 영업1부 PB센터에 안면인식 입출시스템 시범설치를 완료했고 타 PB점포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은 이리언스의 홍체인식 보안솔루션을 대여금고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비대면 실명확인, 현금인출 등 자동화기기와 인터넷·스마트뱅킹 추가인증수단으로 도입하기 위한 내부 심의 중이다.
KB국민은행은 TA네트웍스와 비대면 실명인증 서비스, 모비틀과는 지역 소상공인 모바일 광고 및 결제플랫품 관련 제휴를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더치트와 금융사기예방 시스템 협력 관계를 구축, 뱅킹이체서비스에 탑재를 위한 서비스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증권은 위즈도메인에 특허가치 평가 솔루션 개발을 위해 50억원을 투자했고 현재 관련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삼성카드는 엠앤엔즈코리아와 클라우드 POS를 통한 배달대행 솔루션 관련 제휴를 맺었고, 신한카드는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한 결제·콘텐츠·로열티 서비스 관련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KB국민카드는 C2모바일과 함께 주유소 복합결제 솔루션 개발 협력 관계를 구축했고, 인비즈넷과 ARS 기반 결제솔루션 관련 제휴를 맺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금융사와 핀테크사의 제휴·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핀테크지원센터에서 매달 6~7건의 제휴건이 발생하고 있고 이는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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