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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안철수 아마추어 발언, 사실 출처는 박경철"


입력 2015.08.19 10:21 수정 2015.08.19 11:15        스팟뉴스팀

18일 '이기는 야당을 갖고 싶다' 발간...2012년 대선 안철수 캠프 회고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실패한 데는 안철수 캠프의 책임이 더 컸다는 캠프 내부인사의 증언이 나왔다. 금태섭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화면.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실패한 데는 안철수 캠프의 책임이 더 컸다는 캠프 내부인사의 증언이 나왔다.

당시 안철수 후보의 선거캠프인 '진심캠프' 상황실장 등을 맡았던 금태섭 변호사는 18일 발간한 책 '이기는 야당을 갖고 싶다'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금 변호사는 "진심캠프의 가장 큰 문제는 소통의 부재였다"며 안 의원의 핵심 자문으로 알려진 박경철 안동 신세계연합클리닉원장의 비공식 기구를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박 원장은 별도의 모임을 만들어 후보와 비공개 화합을 가지면서 선거운동의 모든 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며 "이 기구에서 메시지 방향의 상당 부분을 결정하다 보니 예상하지 못한 발표가 불쑥불쑥 튀어나왔고 캠프의 힘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는 안 의원의 '국회의원 정수 축소' 공약이었다. 안 의원의 발언은 당시 아마추어적이라는 비판에 직면했으나, 사실상 발언의 출처는 박 원장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금 변호사는 문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과정의 뒷이야기를 전하며 "단일화 협상이 실패한 데는 진심캠프의 책임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 의원이 단일화와 관련해 "나에게 생각이 있습니다. '하이 리크스,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단일화 압력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박 원장은 안 후보와 문 후보 간 깊은 교감이 있고 비공개로 만난 일도 여러 차례라고 했다"며 "선거 후 안 의원에게 물었더니 그런 일이 전혀 없었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금 변호사는 안 의원의 후보직 사퇴에 대해서 "사퇴는 최악의 수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 의원이 조 변호사에게 '대통령 후보로서 영혼을 팔지 않았으니, 앞으로 어떤 경우에도 영혼을 팔지 않으리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그렇다면 사퇴를 반대한 사람들은 정권을 잡기 위해 영혼을 파는 사람들이란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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