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전투기 8대, 미사일 장착하고 무력시위 비행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동해~오산 편대비행

대북 확성기 방송 관련 북한의 최후통첩 시간인 22일 오후 5시가 3시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과 미국 연합공군 전투기 편대가 실무장 상태로 우리 상공을 가로지르는 무력시위 비행을 펼쳤다. 사진은 2013년 9월 27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최종리허설에서 F-15K가 편대 비행을 하는 모습.ⓒ연합뉴스

대북 확성기 방송 관련 북한의 최후통첩 시간인 22일 오후 5시가 4시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과 미국 연합공군 전투기 편대가 실무장 상태로 우리 상공을 가로지르는 무력시위 비행을 펼쳤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한미 연합공군 편대가 무력시위 비행을 실시했으며, 미 7공군 F-16 전투기 4대와 우리 공군 F-15K 전투기 4대가 2개 편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날 한미 연합공군 편대는 강원도 동해상에서 만나, 경북 예천군 북방 수km 지역과 경기 오산시를 가로지르는 비행을 실시했다. 양국 공군은 공대공 미사일 등 실무장 상태에서 가상의 적 핵심 표적을 폭격하거나 예상되는 적 항공기를 격퇴하는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공군 편대의 비행은 북한군이 레이더 상으로 충분히 감지할 수 있는 상공에서 진행된 만큼 북한군도 한미 공군 편대 비행을 파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무력시위 비행은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우리 군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