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볼트 100m 4연패 앗아간 대구 대회, 무슨 일이?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5.08.24 09:21  수정 2015.08.24 09:22

대구 대회 결승서 부정 출발로 실격 '충격'

200m와 400m 계주서 대회 4연패 도전

우사인 볼트는 2011년 대구 대회 결승서 충격적인 '실격'을 당하고 말았다. ⓒ 연합뉴스

이번에도 ‘번개’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가 가장 빨랐다.

볼트는 23일(한국시각)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서 열린 ‘2015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79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5번 레인에 선 볼트는 스타트를 0.159초 만에 끊어 경쟁자들보다 다소 늦은 6번째로 출발했지만, 레이스 중반부터 특유의 폭발적인 힘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볼트는 세계선수권 남자 100m 최다 우승 타이(3회) 기록을 세웠다. 볼트에 앞서 3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미국의 육상 전설 칼 루이스(1983년~91년)와 모리스 그린(1997년~01년) 둘 뿐이다.

지난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서 9초58이라는 믿기지 않는 기록으로 첫 우승을 차지한 볼트는 지난 2013년 모스크바 대회와 이번 중국 대회까지 3회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

가장 아쉬웠던 대회는 역시나 2011년 대구 대회다. 직전 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했던 터라 볼트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했다.

그러나 결과는 충격적인 ‘실격’이었다. 볼트는 2011년 8월 28일, 대구스타디움서 열린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총성이 울리기 전 출발하는 바람에 실격당하고 말았다.

이로써 세계선수권 2연패와 더불어 세계신기록 경신을 자신하던 볼트는 뛰어보지도 못하고 물러나야 했다. 당시 금메달은 옆 레인에 위치해있던 팀 동료 요한 블레이크(9초92)에게 돌아갔다.

실망할 법도 했지만 볼트는 다시 힘을 냈다. 200m 부문에서 대회 2연패를 거뒀고, 400m 계주에서는 세계신기록으로 2관왕을 차지한 뒤 고국으로 돌아갔다.

한편, 볼트는 이번 대회에서도 200m와 400m 계주에 출전한다. 만약 두 종목 모두 금메달을 걸 경우 전무후무한 4회 연속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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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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