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이달 중 일부 은행·증권사 신규 크롬서도 이용 가능토록 할 것"
금융감독원이 구글 신규 크롬브라우저부터 NPAPI(Netscape Plugin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지원이 중단된다고 1일 밝혔다.
NPAPI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브X와 유사하게 웹에서 외부 프로그램을 연동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기능 프로그램이다.
지원이 중단되면 신규 크롬브라우저를 통해서는 인터넷 뱅킹 등의 전자금융거래 이용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금융당국은 이전부터 금융회사와 함께 대체 프로그램 테스트, 공지사항 안내 등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해온 바 있다.
금감원은 크롬브라우저를 통해 자금이체 등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16개) 중 6개사, 증권사(10개) 중 2개사는 이달 중에 신규 크롬브라우저에서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어 나머지 은행·증권사도 대부분 연내에 신규 크롬브라우저에서 금융 서비스 이용이 가능토록 관련 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다만 미지원 기간에는 기존에 설치한 종전 버전의 크롬브라우저를 활용하거나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통해 금융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이에 대해 조성인 금감원 IT감독팀장은 "전자금융 환경 특성상 기기가 많고 서버가 많아서 대비책 시행을 한번에 실시하기에는 기술적 문제가 있다"며 "금융소비자의 이용환경에 대한 응급조치 이후 준비해온 지원책을 순차적으로 적용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신규 크롬브라우저가 지원되는 즉시 홈페이지를 통해 재공지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당국 및 금융회사는 지난 7월말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우10 신규 출시나 이번 구글사 NPAPI 지원 중단 발표 등에 대비해 지속적인 업무 개선과 안내를 통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공조해 웹 표준 준수 및 새로운 방식의 인증·보안기술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등 지속적으로 인터넷 이용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