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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혁신 실패했다"는 안철수, 문재인과 전면전?


입력 2015.09.02 19:09 수정 2015.09.02 19:10        이슬기 기자

"혁신안에 대해 국민 공감대와 관심 전혀 없어" 문재인표 혁신에 종지부

1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안철수의 공정성장론 좌담회'에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야기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대권행보를 본격 개시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2일 문재인 대표에게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섰다. 당 혁신위원회가 한창 가동 중인 상황에서 “당의 혁신은 실패했다”고 못 박으며 문재인표 혁신에 반기를 든 것이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채수찬 카이스트 교수와 함께 '공정성장을 위한 지역균형발전'을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하고, 자당의 혁신 활동에 대해 이같이 혹평하며 “'정풍운동'이나 대안세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야당 바로세우기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조발언의 화두로 정치개혁과 새정치연합의 혁신을 선정하고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에 대해서 국민의 관심과 공감대가 거의 없다. 과거의 타성과 현재의 기득권에 연연하며 진정한 자기 성찰과 쇄신 없이는 대안 세력으로 인정받기 어렵다"고 정면으로 비판하며 당 체질 개선과 낡은 정치행태와의 결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이어 "대한민국은 저성장의 늪에 빠졌고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은 능력 없는 박근혜 정부의 한계이지만, 더 큰 문제는 대안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야당의 현실"이라며 "야당이 대안 세력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2017년 정권 교체도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보수는 많은 부분이 달라도 하나만 같으면 힘을 모으지만 진보는 '대부분 같아도 하나만 다르면 적으로 여긴다'는 말이 있다"며 "야권이 배타주의와 증오를 버리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필요하다. 낡은 진보를 청산하는 것이 당 혁신의 첫번째 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대전에서 열린 박영선 의원의 북 콘서트에 초대손님으로 참석, 2012년 대선을 언급하며 "당시 민주통합당에 입당 의사를 전달했었다. 제가 한마디만 더 하면 큰일 난다"는 폭로성 발언으로 문 대표 측을 긴장케 한 바 있다.

당시 안 전 대표가 민주통합당에 입당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안 의원은 입당하지 않은 채 문재인 당시 후보와 단일화한 바 있다. 즉, 안 전 대표가 당시 문 후보 측에 입당 의사를 전했으나 거절당했고, 그 외에도 ‘비화’가 있었다는 뜻으로 해석하기에 충분한 발언이다.

아울러 지난달 26일에는 단독으로 선거제도 관련 간담회를 열고 최근 혁신안으로 논란이 된 의원정수 확대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 혁신위를 둘러싼 당내 불신을 확고히 반영하면서, 대권행보의 시작으로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문 대표에 대한 견제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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