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지난 2013-14시즌 리그 7위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EPL 출범 이래 최악의 성적인 것은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도 실패해 경제적 손실과 클럽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다.
고심하던 보드진은 현 상황을 타개할 적임자로 판 할 감독을 낙점했다. 2014년 7월, 맨유는 판 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천문학적인 이적 자금을 지원하면서 큰 기대를 걸었다.
판 할 감독도 기대에 화답했다.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시즌 우리의 목표는 챔피언스리그로의 복귀”라면서 “현 시점에서 우승 어렵다면, 챔스 복귀를 목표로 삼는 것이 현실적이다”라고 강조했다.
판 할 감독의 공언은 현실대로 이뤄졌다. 맨유는 한 시즌 만에 챔스 복귀에 성공했고, 다시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만큼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원동력을 마련했다. 하지만 여전히 맨유 팬들은 불만이 크다.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도 판 할 감독은 또 한 번의 예고를 통해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지난 7월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깜짝 놀랄만한 스트라이커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판 할 감독은 그 동안 언급되지 않았던 선수가 될 것이라며 궁금증을 자아냈고, 언론과 팬들은 수많은 공격수들을 거론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그리고 이적시장 마지막 날.
판 할 감독은 자신의 말대로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고, 언급하지도 않은 AS모나코의 앤서니 19세 유망주 마샬을 8000만 유로(옵션 포함, 약 1068억 원)라는 거액을 퍼붓고 영입했다. 주장 웨인 루니도 “누구인지 모른다”고 할 만큼의 놀랄 만한 스트라이커의 영입이었다.
최근 판 할 감독은 2년 뒤 축구계를 떠나 은퇴를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가족들과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떠나기로 결심했다는 것이다. ‘언행일치의 표본’ 판 할 감독의 세 번째 공언 또한 지켜질 것인지, 지킬 수밖에 없을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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