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아기 안고 도망치는 난민 발 걸어 넘어뜨린 기자


입력 2015.09.09 15:59 수정 2015.09.09 16:02        스팟뉴스팀

극우성향 정당이 운영하는 방송사 N1TV 라슬로 기자

독일의 한 방송사 카메라에 경찰에 쫓겨 달아나는 난민의 발을 걸어 넘어뜨린 헝가리 N1TV 방송사 카메라우먼의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의 하늘색 동그라미 안이 넘어뜨리고 있는 모습. 사진은 연합뉴스 영상 캡처

독일의 한 방송사 카메라에 경찰에 쫓겨 달아나는 난민의 발을 걸어 넘어뜨린 헝가리 방송사 카메라우먼의 모습이 포착됐다.

8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헝가리 N1TV의 카메라우먼 페트라 라슬로가 세르비아 접경지역 뢰스케에 있는 임시 난민수용소에서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난민들을 카메라로 찍던 중 자기 앞쪽에서 달려가던 아이를 안은 한 난민 남자의 발을 걸어 넘어뜨렸다.

아이와 함께 넘어진 남자가 라슬로에게 항의하자 그 모습도 계속 촬영하는 등 반성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충격적인 영상은 현장에 있던 독일 RTL TV 채널 기자가 약 20초 분량의 동영상을 트위터로 올리면서 라슬로에 대한 전 세계의 비난이 들끓고 있다.

라슬로가 소속된 N1TV의 보도국장은 홈페이지에 "라슬로의 고용이 오늘 자로 종료됐으며 이번 사건은 마무리됐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그런데 N1TV는 시리아 난민 수용을 반대화는 헝가리 극우성향 정당이 소유한 방송사로 알려졌다.

한편 유럽 주요 국가가 난민 수용 방침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헝가리는 불법으로 서유럽으로 이동하는 난민을 막기위해 부다페스트 동부역에서 서유럽으로 가는 기차를 모두 운행정지 했고, 국경에 높이 3.5m의 철책을 완공하는 등 난민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