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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관객 100만명' 이문세 콘서트, 성공 비결은?


입력 2015.09.11 12:06 수정 2015.09.11 12:10        이한철 기자

브랜드 콘서트 도입 등 탁월한 기획능력 눈길

히트곡 대물림 세대공감 "젊은층 꾸준히 늘어"

이문세가 콘서트 입장 관객수가 마침내 100만 명을 돌파했다. ⓒ KMOONfnd

이문세가 '100만 관객 가수'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추가하게 됐다.

이문세의 소속사인 케이문에프앤디(KMOONfnd)는 “이문세가 11일과 12일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리는 '2015 씨어터(Theatre) 이문세' 춘천 공연을 통해 콘서트 누적 입장관객 100만 명을 돌파하게 된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정확힌 관객수 집계가 이루어지지 않은 90년대 중반까지의 기록을 제외한 수치여서 더욱 놀랍다.

이문세가 본격적으로 공연계의 아이콘이 되기 시작한 건 1998년 무렵이다. 그해 4월 시작된 '이문세 독창회'는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획기적인 대한민국 최초 브랜드 콘서트로, 무려 10년 동안 총 300회 공연이 열리며 유료관객 40만 명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또 2004년에는 따스한 느낌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소극장 공연인 '이문세 소창회'를 진행했고, 2007~2008년에는 '이문세 동창회'(함께 부르는 음악회)를 1년간 전국 27개 지역을 돌며 열었다. 2009년에는 '이문세 붉은 노을'이라는 타이틀로 1년 6개월 동안 23개 도시에서 47회 공연을 열어 10만여 명의 팬을 모으기도 했다.

열리는 공연마다 매진 행진을 이어갈 정도로 입소문을 탄 이문세 콘서트는 2010년 12월 열린 '2010 이문세 the BEST'에서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3회, 부산의 BEXCO에서 2회 공연을 열어 4만여 명의 팬을 모았다. 2011~2012년에는 '이문세 붉은노을'이라는 타이틀로 국내 및 해외 40개 도시 100회 공연이란 기록을 남기며 15만 명의 관객을 만났다.

이문세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지난 2013년 6월 1일 서울 올림픽주경기장 열린 '대.한.민.국 이문세'다. 이날 입장 관객만 5만 명에 달했고, 이 투어는 국내외 27개 도시에서 열리며 18만 관객을 끌어 모았다.

올해에는 '2015 씨어터(Theatre) 이문세'라는 중극장 공연 브랜드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이미 지난 4월과 5월에 14회 공연을 마쳤고 이번 주말 춘천에서 15, 16회 공연을 연다. 이문세는 총 603회 공연을 통해 누적관객 100만 돌파란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문세 공연이 매번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로는 무수히 많은 히트곡이 꼽힌다. 그는 '한국형 발라드'의 대표 주자답게 '난 아직 모르잖아요' '붉은 노을' '소녀' '광화문 연가' 등 공연장에서 울려퍼지는 대부분의 노래가 국민가요를 불릴 만큼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과거에만 머물기보다는 공연마다 새로운 기획과 레퍼토리를 추가하며 새로운 관객층을 꾸준히 유입하고 있는 것도 이문세 공연이 강한 이유 중 하나다.

뿐만 아니라 매회 트렌드를 반영한 무대와 프로덕션, 그리고 탁월한 기획력이 만나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층까지도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다양한 볼거리도 이문세 공연의 강점 중 하나다. 올해 새롭게 열린 '씨어터 이문세'는 극장 공연이라는 콘셉트로 M.Net '댄싱9' 출신의 스타 안무가 김설진이 직접 구성한 스토리텔링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잘 알려진 히트곡에 신선함을 더했다. ​

한편, 가요 역사에 커다란 금자탑을 세운 이문세는 11일 춘천공연을 시작으로 울산, 인천, 김해, 성남, 천안, 광주, 창원 등을 포함한 13개 도시 투어를 이어간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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