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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헤아 잔류로 한숨 돌린 판 할, 리버풀전 승리 이끌까


입력 2015.09.12 17:10 수정 2015.09.12 15:25        데일리안 스포츠 = 이상엽 객원기자

다비드 데 헤아 맨유와 4년 재계약

리버풀과의 맞대결 앞두고 큰 호재

데 헤아가 맨유에 남게 될 것이라 내다봤던 판 할 감독.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데 헤아의 잔류로 활짝 웃었다.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BBC 등 영국 현지 언론들은 “맨유의 다비드 데 헤아가 이적시장의 혼란을 벗어나 4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부터 데 헤아와의 재계약을 추진했다. 팀의 입장에서 최근 2년간 ‘맨유 팬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와 재계약을 추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데 헤아는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추진하면서 맨유와의 재계약을 자연스럽게 거부하게 됐다.

특히 판 할 감독은 지난 7월 데 헤아의 이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맨유 운영진이 데 헤아의 이적을 원치 않는다”며 “데 헤아는 계약기간 동안 맨유에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는 “현재 데 헤아는 정신적으로 경기에 뛸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서 “이적시장이 끝나고 9월이면 데 헤아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데 헤아는 시즌 개막 이후에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판 할 감독의 예상은 정확했다. 분명한 사실은 데 헤아의 이적 건은 추진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잔류하게 됐다. 팀 잔류가 확정된 데 헤아는 이적보다는 소속팀에 집중하기로 결심했고, 맨유는 데 헤아와의 재계약까지 이끌어내면서 예상된 시나리오대로 끌고 갈 수 있게 됐다.

데 헤아의 재계약은 다가오는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큰 호재가 될 수 있다. 시즌 개막 후 줄곧 새로 영입된 세르히오 로메로가 골문을 지켰지만, 수비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보였다.

더군다나 다가오는 리버풀전은 그 동안 로메로가 치러왔던 경기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점에서 팬들의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데 헤아가 다시 복귀의 신호를 알리면서 맨유 입장에서는 또 다른 카드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

맨유는 이번 리버풀과의 5라운드 경기서 승리를 거둬야 리그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판 할 감독도 “이번 시즌 우승은 어렵다고 언급했지만, 리버풀전은 승리할 것”이라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예상한대로 데 헤아를 품은 판 할 감독이 리버풀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상엽 기자 (42221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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